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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19. (목)

경제/기업

공정위, 물류일감 몰아주기 한화솔루션 검찰고발…과징금 156억

공정거래위원회는 한화솔루션㈜이 김승연 회장의 친누나 일가가 지배주주로 있는 ㈜한익스프레스를 부당지원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229억원을 부과하고 한화솔루션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과징금은 한화솔루션 156억8천700만원, 한익스프레스 72억8천300만원이 각각 부과됐다.

 

공정위 조사 결과, 한화솔루션은 수출 컨테이너 물동량 전량을 관계사라는 이유로 화물운송사인 한익스프레스에게 몰아주면서 현저히 높은 운송비를 지급했다.

 

또 한화솔루션은 국내 1위 사업자로서 염산 및 가성소다를 수요처에 직접 또는 대리점을 통해 판매하면서 현저한 규모의 탱크로리 운송물량을 한익스프레스에게 전량 몰아주고 현저히 높은 운송비를 지급했다.

 

특히 한화솔루션이 대리점을 통해 수요처와 거래하는 경우에 있어 실질적인 역할이 없는 한익스프레스를 운송거래단계에 추가함으로써 손쉽게 통행세를 수취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공정위는 이같은 지원행위가 10년 이상 지속돼 한화솔루션은 한익스프레스에게 총 178억원의 과다한 이익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집단이 ‘관계사’라는 이유로 범 총수일가라 할 수 있는 친누나 일가가 지배하는 회사에 물류일감을 몰아줘 인위적으로 시장경쟁질서를 왜곡한 행위를 확인해 엄정하게 조치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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