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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22. (일)

경제/기업

글로벌 소비심리 얼어붙었다…소비자 42% "연말 쇼핑 지출 축소"

EY ‘5차 미래 소비자 지수’, 전 세계 1만 4467명 조사

코로나19로 글로벌 소비심리가 얼어 붙었다.  절반 가까운 글로벌 소비자들이 올해 연말쇼핑 지출을 줄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전 세계 1만 44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담은  ‘EY 미래 소비자 지수(EY Future Consumer Index)’ 5차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EY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자 심리와 행동의 변화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지난 4월 1차 보고서 작성을 시작으로 미래 소비자 지수를 개발해 왔다.

 

조사 결과 글로벌 소비자 42%는 지난해 연말 쇼핑 시즌 대비 올해 말 지출 규모를 축소한다고 밝혔다. 10명 중 4명(41%)는 이미 비필수품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글로벌 소비자 40%가 코로나19로 인해 소득이 줄었다고 밝혔고, 전체 응답자 중 60%는 ‘앞으로 더욱 신중하게 지출을 하겠다’고 답했다.

 

소비자 54%는 연말 연초 대형 세일기간에 쇼핑을 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나, 오프라인 세일 행사에 참여하겠다는 소비자는 소수에 불과했다. 대형 세일 기간 때 쇼핑을 하겠다는 인원 중 91%는 최소한 절반 이상의 지출을 온라인에서 하겠다고 답했다.

 

온라인에서 살 물품으로는 가전제품, IT기기가 꼽혔다. 소비자 절반(53%)은 가전제품, IT기기를 온라인에서 사겠다고 답했다. 

 

식재료, 음료 등은 여전히 직접 매장을 방문해서 구입할 것이라고 답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식료품을 온라인으로 한 번이라도 구매해 봤다는 응답자 비율도 55%에 달했다.

 

앤드루 코스그로브 EY 글로벌 유통·소비재 섹터 지식 리더는 “온라인 소비 증가에 따라 소비자들이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살펴본 후 실제 구매는 온라인에서 하는 쇼루밍 현상이 확산될 전망”이라며 “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이나 옴니채널 역량 강화 등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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