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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22. (일)

경제/기업

대기업 총수 이사 등재 비율…부영 82.6%, 미래에셋 0%

총수가 있는 51개 대기업집단의 계열회사(1천905개) 중 총수일가가 1명 이상 이사로 등재된 회사는 16.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공정거래위원회의 2020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배구조 현황에 다르면, 51개 대기업집단 계열회사에 총수 본인이 이사로 등재된 회사는 108곳으로 5.7%로 집계됐다.

 

개별 기업별로는 SM(23개사), 롯데(4개사), 지에스(2개사), 삼성(1개사) 등에서 총수 본인의 이사 등재 회사 수가 전년보다 감소했다. SM의 경우 건설·해운 등 큰 규모의 회사 위주로 총수 본인이 이사로 등재하는 과정에서 다수 감소했다.

 

총수일가가 이사로 등재된 회사의 비중은 부영이 82.6%로 가장 높았으며, 케이씨씨(73.3%), 셀트리온(66.7%), SM(60.4%), 오씨아이(55.6%) 순이었다.

 

반면 미래에셋(0.0%), 삼천리(0.0%), DB(0.0%), 한화(1.2%), 엘지(1.4%) 총수일가 이사 등재회사 비율이 극히 낮았다.

 

또한 총수가 있는 51개 대기업집단 중 총수 본인이 이사로 등재되지 않은 집단은 20개 집단이며, 이중 10개 집단은 총수 2·3세가 이사로 등재된 회사도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개 집단은 삼성,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씨제이, 대림, 미래에셋, 금호아시아나, 효성, 코오롱, 이랜드, DB, 네이버, 한국타이어, 태광, 동원, 삼천리, 동국제강, 하이트진로, 유진.

 

한편 58개 대기업집단 가운데 19개 기업집단의 35개 회사는 계열사 퇴직임원 출신 42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19개 집단은 삼성, 현대자동차, 에스케이, 롯데, 한화, 지에스. 케이티, 두산, 엘에스, 미래에셋, 교보생명보험, 효성, 에이치디씨, 이랜드, DB, 태광, 삼천리, 다우키움, 애경으로, 기업집단별로 계열회사 퇴직임원 출신 사외이사를 선임한 수를 보면 다우키움(6명), 롯데(5명), 두산(4명), 태광(4명), 에이치디씨(3명), DB(3명) 순으로 많았다.

 

계열회사 퇴직임원 출신 사외이사 42명 중 40명은 총수가 있는 대기업집단 소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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