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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18. (수)

경제/기업

기업하기 좋은 도시 1위…'전남 목포시' '경기 남양주시'

올해 전국지방자치단체 중 기업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전남 목포시가 꼽혔으며, 경제활동 관련 기업친화성은 경기 남양주시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은 전국 228개 지자체와 지역소재 기업 6천여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0 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는 지자체 행정에 대한 기업의 주관적 만족도를 묻는 기업체감도와 지자체 조례를 분석하는 경영활동친화성으로 나눠 평가하고 5개 등급(S-A-B-C-D)으로 구분한다.

 

평가 결과, 2020 기업체감도 전국 평균점수는 71.3점으로 작년(70.7점)에 비해 상승했다. 등급별로는 상위등급(S·A) 지자체가 136곳으로 전년보다 29개 증가했고, 하위등급(C·D)은 4곳 늘었다.

 

경제활동친화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올해 경제활동친화성 전국 평균 점수는 86.3점으로, 지난해(81.2점)보다 가파르게 상승했다. 228개 지자체 모두 상위등급(S·A)을 받았으며 S등급을 받은 지자체가 224곳, A등급이 4곳이었다. 대한상의는 작년에 A등급을 받은 지자체들이 S등급 진입을 위해 올해도 조례 개선에 나선 결과로 풀이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기업체감도’ 평가에서는 전남 목포시가 100점 만점 중 79.3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경북 구미시, 경북 영주시, 충남 논산시, 전북 고창군 순이었다.

 

목포시는 기업 수요에 맞춘 지원과 규제개선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목포시는 대양산업단지에  대한 규제를 과감하게 입주업종에 식료품, 제조업 등 기업 수요가 많은 10여개 업종을 추가했다. 또한 분양면적도 분할했다. 이에 산단 분양률은 재작년 45%에서 86%까지 올랐다.  

 

경북 구미시(79.0점)는 규제담당 공무원의 신속성·전문성이, 경북 영주시(78.1점)는 높은 규제개선 의지에 대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충남 논산시(77.0점)와 전북 고창군(76.7점)은 각각 행정행태 부문과 민원처리시스템 분야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대비 체감도 순위가 가장 크게 오른 곳은 경남 김해시(224위→20위)였다. 김해시는 화훼 등 품목조합의 개발지역내 공판장 설치를 제한하는 규제를 풀어 무산될 뻔한 ‘영남권 화훼종합유통센터’ 건립 사업을 재개시켰다. 또한 적극행정을 통해 5천억원 규모의 NHN 데이터센터와 R&D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한국규제학회와 공동으로 조사한 ‘경제활동친화성’ 부문에서는 경기 남양주시가 100점 만점에 98.0점을 받아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남양주시는 50개 항목 중 48개 항목에서 최저수준의 규제를 적용해, 9개 평가 분야 중 7개 분야에서 만점을 받았다.

 

뒤이어 경남 하동군(97.5점), 경기 이천시(95.9점), 전북 익산시(95.2점), 전북 남원시(94.6점) 순이었다.

 

지난해 대비 경제활동친화성 순위가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된 곳은 ‘경북 경주시’(218위→6위)이었다. 경주시는 공공계약·환경 분야 등 기업행정과 관련된 조례 항목을 12건 개정해 지난해 최하위권에서 최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찾아가는 기업고충해결반’을 운영해 기업애로 100여건을 해결하고, 개별공장 입지 조성을 밀착지원해 공장신설·등록 등 290건을 승인하기도 했다.


정범식 대한상의 규제혁신팀장은 “불황 속에서도 체감도와 친화성 점수가 모두 오른 것은 지자체들이 지역경제 회복에 적극 노력중이며 기업들도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이라며 “지방행정의 최일선에 있는 기초지자체가 더욱 분발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2020 기업체감도 조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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