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4.09.22. (일)

경제/기업

반도체 부진에 대기업 수출액 13.5%↓…무역 쏠림 3년만에 완화

지난해 반도체 수출액이 줄면서 대기업 의존도가 3년만에 완화됐다.  대·중견·중소기업 모두 수출입 무역액이 줄어든 가운데, 대기업의 수출액 감소세가 중견기업의 3배 가량 가파르게 줄어들면서 무역집중도가 완화됐다. 

 

관세청과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19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액은 5천412억달러, 수입액은 4천995억달러로 각각 전년 대비 10.3%, 6.4% 감소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의 수출액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대기업은 전년 대비 13.5% 하락해 두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중견기업·중소기업 수출액은 각각 4.6%, 3.5% 줄었다.

 

수입액 감소폭은 대기업 6.8%, 중견기업 1.0%, 중소기업 8.7%으로 집계됐다.

 

■ 수출 무역집중도 추이

 

대기업 중심으로 무역액이 줄면서 대기업 집중현상은 누그러졌다. 2019년 상위 10대 기업의 수출액 비중은 전체 34.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기업 수출액 비중은 2016년 33.9%에서 2017년 36.2%, 2018년 37.9%로 늘어나다가 2019년 34.6%로 뒷걸음질쳤다.

 

전기전자,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대기업의 주요 수출품목인 광제조업 수출액이 10.4% 감소한 영향이 컸다. 반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의 광제조업 수출액은 각각 4.9%, 3.1% 감소에 그쳤다.

 

상위 100대 기업 무역집중도는 2011년 70%에서 2014년 67.4%, 2016년 64.8%, 2018년 66.5%, 2019년 63.7%로 지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상위 1천대 기업 무역집중도도 전년(83.8%)보다 감소한 82.5%로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산업별로는 대기업은 광제조업(-13%).도소매업 (-18.8%)을 중심으로, 중견기업은 광제조업(4.9%), 중소기업은 도소매업(4.4%)을 중심으로 줄어든 경향을 보였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대기업 , 중견기업, 중소기업 모두 중국 , 동남아를 중심으로 수출이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