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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19. (목)

경제/기업

美 기업 45% "ESG, 이사회 정기안건 포함"…전년 대비 11%p↑

미국 기업의 45%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이사회 정기 안건으로 다룬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일회계법인 감사위원회센터는 최근 발간한 ‘감사위원회와 지배구조’ 제13호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미국 주요 기업의 이사 69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를 분석해 앞으로 기업의 ESG 측면을 감독하는데 이사회가 중점으로 둬야 할 사항을 소개했다.

 

설문 결과, 코로나 유행과 경기 침체에 따른 불확실성은 도리어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의 중요성을 끌어올렸다. 기관투자자들은 물론, 기업 이사들도 경영진의 중요 의제로 ESG를 꼽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예컨대 ‘ESG 문제가 정기적으로 이사회 안건에 포함된다’는 응답의 비율이 45%로 집계돼 전년 대비 11%p 증가했다.

 

보고서는 “ESG가 기업에게 관리해야 할 위험요소이자 동시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사회는 현재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기업에게 최우선 목표임을 인정하면서도 위기를 기업의 운영 전략과 목표를 재설정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여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권·기후변화·소득 불평등·이민 등 사회 문제가 회사 전략 수립에 반영돼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투자시 기업의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사항과도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삼일 감사위원회센터는 “기업의 위기 상황은 이사회의 전문성 제고, 업무 관행 개선, 우선순위 재정립 등을 통한 역할 강화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며 “특히 ESG에 대한 감독은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ESG 정보를 생성하고 올바르게 공시하는지 기업의 운영전략과 연계해 확인하고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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