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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21. (토)

경제/기업

세무조사 유예받는 '일자리 으뜸기업' 후보 600곳 이달 발굴

국민추천 28일까지

일자리의 양과 질을 앞장서 개선한 기업을 선정하는 ‘일자리 으뜸기업’의 후보기업 발굴이 시작됐다.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되면 세액공제, 세무조사 유예, 정책자금 지원 등 각종 특전을 받는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일 ‘2021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의 선정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018년 첫 시행된 일자리 으뜸기업은 일자리를 많이 늘리고 일자리의 질을 앞장서 개선한 기업을 인정·격려하기 위한 제도다. 매년 100곳을 선정한다.

 

일자리 으뜸기업은 이달 고용보험 자료 분석과 국민추천을 통해 후보기업 600곳을 발굴하며, 법 준수 여부와 신용평가 등급을 조회해 후보기업 300곳을 선정(3~4월)한다.

 

이어 4~5월 현장조사 및 노사단체의 기업평판 등 의견을 수렴해 6~7월에 선정심사위원회에서 최종 100곳을 으뜸기업으로 선정한다.

 

후보기업은 고용보험 자료를 통해 일자리의 양이 늘어난 기업 500곳과 국민·지방관서 추천을 받은 100곳을 선정한다. 자료로 선정하는 500곳은 기업 규모에 따라 20~299인, 300~999인, 1000인 이상 등 3개 그룹과 산업별로 대분류 13개, 중분류 42개 그룹별로 후보를 발굴한다.

 

일자리의 질이 우수한 후보기업 국민추천은 오는 28일까지다. 국민생각함 누리집에서 국민추천서 서식을 내려받을 수 있다. 단,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사업장과 20인 미만 기업, 공공부문 업종, 고용이 감소한 기업 등은 추천 제외 대상이다.

 

일자리 으뜸기업에게는 대통령 명의의 인증패와 함께 금융우대, 세무조사 유예, 세액공제 등 행·재정적 지원혜택을 부여한다. 연말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 포항 후보자로도 우선 추천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선정된 일자리 으뜸기업은 기업당 평균 150명의 연간 고용을 창출했으며, 이직률과 기간제 노동자 사용 비율도 전체 기업에 비해 훨씬 낮았다고 발표했다.

 

 

대표 사례로 제시된 에스피엘주식회사는 3개 협력사 직원 801명을 직접고용으로 전환해 눈에 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신입 공채 여성 비율을 40% 이상 유지했을 뿐 아니라 1년새 여성 간부 인원을 두 배 이상(2018~2019년 8→17명)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3년 연속 으뜸기업에 선정된 기업도 있다. 협력사 구성원에게 20% 임금인상분을 지원하고,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설립한 에스케이하이닉스(주)다.

 

한화시스템(주)는 남성 육아 참여를 위한 1개월 유급 휴가를 신설했으며, 재충전을 위한 안식월 제도를 운영하는 등 가족 친화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했다.

 

고용노동부는 “고용창출 실적, 노동시간 단축 및 일·생활 균형 실천, 청년 고용 우수, 여성·장애인·고령자 배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기업을 발굴하겠다”며 “산업별·기업규모별 균형도 고려해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함께 잘 사는 나라의 핵심은 좋은 일자리”라며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일자리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기업이 사회적으로 우대와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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