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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22. (일)

경제/기업

롯데칠성음료, 페트병 직접 만든다

롯데알미늄과 페트 사업 영업양수도 계약 체결…원가경쟁력 강화

롯데칠성음료가 롯데알미늄과 페트 사업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해 페트 공병 자체생산율을 높인다. 특히 안성공장에 제병・음료 주입을 동시 진행하는 생산 라인을 구축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롯데알미늄의 페트 사업 일부에 대한 영업 양수의 건을 심의·의결했다고 9일 밝혔다.

 

영업 양수 대상은 페트 자체생산을 위한 롯데알미늄의 인적·물적 자산으로 양수대금은 68억5천만원, 양수일자는 내달 1일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롯데칠성음료는 롯데알미늄으로부터 프리폼 사출기 5대를 양수해 페트병 자체 생산율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자연히 외부구매비용과 물류비용도 절감돼 원가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페트병 용기는 제병업체가 사출기로 시험관 모양의 1차 성형폼(프리폼)을 생산한 후 이를 제병기로 가열·팽창시켜 제작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안성공장에 프리폼 생산과 제병, 음료 주입을 한 번에 진행하는 음료 생산의 내재화 및 수직계열화를 통해 효율성을 도모한다. 

 

앞으로 안성공장에 신규 프리폼 사출기를 추가 도입해 총 6대를 운영할 뿐만 아니라, 제병·주입을 동시 진행하는 제조라인을 3개로 확장 운영함으로써 국내 최대 음료생산공장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페트 사업에 대한 영업 양수는 그간 추진한 음료사업 효율화를 위한 ZBB(Zero Based Budgeting)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며 “사출, 제병, 음료 주입이 한 공장에서 이뤄지는 수직 계열화를 통해 국내 1등 음료기업으로서 경쟁력을 차별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성공장은 생산 라인의 디지털 전환을 앞장서 도입한 국내 선도 스마트 팩토리로도 잘 알려져 있다. 공장은 생산 라인의 자동화와 함께 데이터 기반의 ‘제조 실행 시스템’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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