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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17. (화)

경제/기업

코로나 속에서 작년 이자이익 5천억원 늘어난 은행들

충당금 확대로 당기순이익 11.5% 감소

법인세비용 4조2천억원…전년 대비 7천억원 감소

 

코로나19로 경제침체가 본격화된 지난해, 국내 은행의 이자이익이 전년보다 5천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이익도 전년보다 8천억원 증가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2조3천억원으로, 2019년 13조9천억원 대비 1조6천억원(11.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국내은행이 코로나19 영향을 반영해 충당금 적립을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대손비용은 7조원으로, 2019년 3조7천억원 대비 3조3천억원 증가했다.

 

■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 현황(단위 : 조원, %)

 

항목별로 살펴보면 이자이익은 41조2천억원, 비이자이익은 7조3천억원으로 각각 5천만원, 8천만원이 증가했다. 영업외손익 손실폭도 1조1천억원에서 9천억원으로 축소됐다.

 

이는 4분기 순이자마진이 역대 최저수준인 1.38%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순이자마진 0.15%p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한 데서 기인했다. 비이자이익 증가는 금리 하락 및 환율변동성 확대에 따른  유가증권·외환·파생상품 관련 이익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판매비·관리비는 24조1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5천억원 증가한 반면, 법인세 비용은 4조2천억원으로 7천억원 감소했다.

 

■ 국내은행의 법인세비용 현황(단위 : 조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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