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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18. (수)

경제/기업

공정위, 하수도관·맨홀 입찰 담합 4개 제조사에 과징금 29억5천만원

㈜한국화이바, 코오롱인더스트리㈜, ㈜한국폴리텍, ㈜화인텍콤포지트

 

6년간 계약금액 총 650억원 규모의 하수구관 및 맨홀 구매 입찰을 담합한 4개 제조사업자들에 과징금 29억5천300만원이 부과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조달청 및 민간건설사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실시한 268건의 관급입찰과 19건의 사급입찰에서 낙찰 예정자와 투찰가격을 합의한 4개 제조사업자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9억5천300만원을 부과했다고 8일 밝혔다.

 

과징금은 ㈜한국화이바가 14억3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코오롱인더스트리㈜ 12억2천900만원, ㈜한국폴리텍 2억7천300만원, ㈜화인텍콤포지트 4천800만원 순이었다.

 

공정위에 따르면, 한국화이바는 유리섬유 등을 소재로 한 하수도관과 맨홀을 개발·제조했으나 2010년부터 같은 품목을 제조하는 사업자가 신규 진입해 경쟁이 심화되자 코로롱인더스트리와 함께 주도해 2011년부터 입찰 담합을 시작했다.

 

이들 업체는 2~3개월 주기로 발주가 예상되는 입찰에 대해 각 회사의 영업 기여도와 관심분야를 고려해 낙찰자를 정한 후, 각 입찰이 발주되면 투찰가를 합의해 입찰에 참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급 입찰 268건은 코오롱인더스트리와 한국화이바가 낙찰자를 정한 후, 한국폴리텍, 화인텍콤포지트가 구체적인 투찰가 합의과정에 가담하는 방식으로 나눠 계약을 체결했다.

 

사급 입찰 19건은 코오롱인더스트리와 한국화이바만 낙찰가와 투찰가를 합의해 입찰에 참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 사업자별 합의 참가 현황

피심인명

관급 입찰

사급 입찰

가담건수

낙찰건수

가담건수

낙찰건수

한국화이바

268

175

19

3

코오롱인더스트리

263

70

19

16

한국폴리텍

143

17

-

-

화인텍콤포지트

28

6

-

-

 

공정위는 임찰담합징후분석시스템을 활용해 관급 입찰시장에서 담합 징후를 포착한 이후 조사과정에서 사급 입찰시장 담합까지 발견해 일괄 제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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