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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22. (일)

경제/기업

글로벌 CEO 45% "내년까지 비즈니스 정상화 어렵다"

글로벌 CEO의 45%는 내년까지 비즈니스 정상화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 19로 기업 비즈니스 모델이 완전히 변화했다는 응답도 24%에 달했다.

 

삼정KPMG는 KPMG 인터내셔널이 전 세계 11개국 500명의 CEO를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비즈니스 영향과 향후 3년간의 경제∙산업 전망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글로벌 CEO들은 내년까지 비즈니스 정상화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으며 올해 안에 정상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대답은 31%에 그쳤다.

 

 

특히 일부 CEO들은 위기상황에서 기업 비즈니스 모델과 운영방식을 변화해 주요 혁신 프로젝트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코로나 19는 기업이 사회에서 수행하는 역할을 평가하는 촉매제가 됐다는 분석이다. 이를 반영하듯 전체 CEO 24%는 코로나 19로 기업 비즈니스 모델이 완전히 변화했다고 응답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자 17%만이 사무실 공간을 축소하겠다고 답했다. 7개월 전 절반이 넘는 69%가 3년 안에 사무실 공간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답한 것과 비교된다.

 

KPMG는 이미 사무실 규모 축소가 빠르게 진행됐거나 코로나19로 인해 비즈니스 전략이 변화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빌 토마스 KPMG 인터내셔널 회장은 “기후 변화 대응부터 다양한 지역사회 지원까지 코로나19 이슈로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문제들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기업이 해야 할 역할이 훨씬 많아졌다”고 밝혔다.

 

실제로 CEO의 89%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기후 변화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96%는 ESG 프로그램의 사회적 요소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CEO의 49%는 보다 강화된 ESG 기준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올해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개최되고 미국이 파리기후변화협정에 재가입하는 등 국제환경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

 

CEO들은 사이버 보안(18%)을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평가했다. 코로나 19로 인한 락다운 이후 원격작업이 표준이 돼 새로운 데이터 보안 리스크가 부상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규제(14%), 세금(14%), 공급망 이슈(12%)가 뒤를 이었다.

 

CEO들은 완전한 원격근무는 우려했다. 응답자 중 30%만 일주일에 2~3번 정도 원격으로 근무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모델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원격근무 인재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도 지난해 73%에 비해 급격히 줄어 21%에 그쳤다.

 

조사에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중국 등 11개국의 CEO 약 500명이 참여했다. 조사대상 기업은 연간 매출이 5억달러 이상이며, 35%는 연간 매출이 100억달러(약 11조원)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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