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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22. (일)

경제/기업

S-OIL,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영업이익 6천292억원

S-OIL은 지난 27일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뛰어넘은 올해 1분기 매출액 5조3천448억원, 영업이익 6천292억원(잠정)의 ’깜짝실적‘을 발표했다.

 

분기 영업이익으로는 2016년 2분기 이후 최고실적이다. 1분기 매출액은 직전분기 4조2천803억원에 비해 24.9% 증가했다. 이는 시장전망치의 2배를 웃도는 실적이다.

 

코로나 19 여파로 싱가포르 정제마진이 작년 4분기 이후 배럴당 -1.7달러 수준으로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서도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

 

 

S-OIL은 핵심사업인 정유, 석유화학, 윤활기유를 중심으로 균형잡힌 실적을 거뒀다. 특히 정유부문은 매출액 매출액 3조7천974억원, 영업이익 3천42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의 부진에서 벗어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액 1조211억원, 영업이익 983억원을 거뒀다. 작년 4분기에 비해 매출액은 24.2%, 영업이익은 39.7% 증가했다.

 

특히 윤활기유 부문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늘었다. 윤활기유 부문은 매출액 5천263억원, 영업이익 1천889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35.9%에 달한다. 회사 전체 매출액 비중으로는 9.8%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에서는 30%를 기여했다. 영업이익의 45%가 비정유부문(석유화학, 윤활기유)에서 창출됐다.

 

S-OIL은 2분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신규 석유화학 복합시설인 RUC/ODC 가동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데다 주요 생산설비가 지난해 정기보수를 마쳐 올해는 가동 중단없이 안정적 공장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S-OIL의 주력 제품인 올레핀 품목과 고급 윤활기류 제품의 수요 회복도 긍정적 요인이다.

 

S-OIL 관계자는 “RUC/ODC 운영이 안정되면서 ‘석유에서 화학으로’ 혁신 전환에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회사의 수익 구조도 바꾸었다”고 말했다.

 

S-OIL 관계자는 “석유화학 및 윤활기유 시장의 안정적인 수요 성장에 힘입어 S-OIL에 우호적인 환경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확산으로 석유제품의 수요가 회복되면서 정제 마진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수요가 더 빨리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S-OIL은 RUC/ODC 프로젝트를 잇는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샤힌(Shaheen·매) 프로젝트는 석유화학 비중을 생산물량 기준 현재 12%에서 25% 수준으로 2배 이상 확대한다. 현재 프로젝트에 대한 경제성 검토가 진행 중이며 향후 이사회의 최종 승인시 바로 착공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S-OIL은 기존 정유·석유화학·윤활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연료전지·리사이클링 등 신사업 분야로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소경제의 핵심인 차세대 연료전지 기업 에프씨아이(FCI)에 투자해 지분 20%를 확보하고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의 수소 산업 전반의 사업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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