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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22. (일)

경제/기업

하이트진로, 中 입맛 사로잡았다…1분기 수출 84% 성장

하이트진로 ‘참이슬’과 과일리큐르 ‘에이슬시리즈’가 중국 주류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1분기 중국시장 소주류(참이슬, 과일리큐르)의 수출량이 작년에 이어 크게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83.8% 성장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56%의 높은 성장을 기록하는 등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이 기세를 몰아 올해 ‘소주 100만 상자(상자당 30병)’ 초과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판매 급성장은 과일리큐르가 이끌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과일리큐르 수출액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연 평균 117%씩 성장했다. 소주류 가운데 과일리큐르의 비중 역시 2017년 14%에서 지난해에는 53%로 빠르게 늘고 있다.

 

젊은 층을 집중공략하며 중국 젊은이들의 음주문화로 파고 든 것이 인기 요인이다. 국내 대표 인기 제품인 ‘자몽에이슬’, ‘청포도에이슬’은 중국에서 ‘자몽 쩐루(眞露)’ ‘청포도 쩐루’로 불리며 가파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또한, 하이트진로는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2016년 소주 세계화 선포 이후, 주요 가정 채널과 온라인 채널 영업을 지속적으로 강화, 확대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할인매장과 편의점 등에서 쩐루를 쉽게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주류의 온라인 판매가 허용되는 중국에서 온라인 채널 실적 역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연 평균 72%씩 성장했다.

 

이외에도 한류 열풍을 활용한 젊은 층 대상의 브랜드 마케팅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대표 SNS인 웨이보를 통해 참이슬 모델 아이유의 TV광고와 바이럴 마케팅을 적극 진행 중이다.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 황정호 상무는 “중국인들에게 ‘쩐루’로 통하는 소주 브랜드 ‘진로’가 앞으로 중국 미래 주류 시장의 중심에 설 것으로 전망한다”며 “소비의 중심이자 주류 트렌드를 선도하는 젊은층들의 니즈에 맞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현지 맞춤 전략을 추진해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대표 제품인 참이슬 80여개국 수출을 필두로, 과일리큐르를 수출 전략상품으로 해외 영업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50여개국에 과일리큐르를 수출 중이며, 2016년 자몽에이슬, 청포도에이슬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자두에이슬을, 2019년에는 딸기에이슬을 출시해 수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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