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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22. (일)

경제/기업

삼성전자, 전 사업장 '탄소·물·폐기물 저감' 인증…반도체 업체 최초

삼성전자는 전 세계 반도체 업계 최초로 전 사업장에 대해 영국 카본트러스트의 ‘탄소·물·폐기물 저감’ 인증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국내 5개(기흥·화성·평택·온양·천안), 미국 오스틴, 중국 3개(시안·쑤저우·톈진) 등 총 9개 사업장에 대해 ‘탄소, 물, 폐기물 저감’ 인증을 받고, ‘트리플 스탠다드’ 라벨을 취득했다.

 

‘트리플 스탠다드’는 3년간 사업장의 탄소 배출량 3.7%, 물 사용량 2.2%, 폐기물 배출량 2.1%를 저감하고, 각 분야의 경영 체제에 대한 종합 평가기준을 만족한 기업에게 수여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탄소, 물, 폐기물을 2018년~2019년 각 생산공정에서 사용·배출되는 평균량 대비 각각 9.6%, 7.8%, 4.1% 저감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미국, 중국 등 해외 반도체 사업장에 재생에너지 인증서(REC)를 구매해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했으며, 국내 사업장의 경우 태양광, 지열 발전 시설을 설치해 일부 사무실 전력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온실가스 사용량을 최적화하고, 온실가스 저감 장치에 들어가는 새로운 촉매를 개발하는 등 탄소 저감 활동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2020년 생산량 기준 환산시 약 130만 톤의 탄소 배출량을 저감했다(원단위 기준 9.6% 저감). 이는 서울시 2배 면적에 해당하는 소나무를 심어야 흡수할 수 있는 양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멤브레인(필터) 기술을 활용한 폐수 정화 등을 통해 물 재이용량을 높였다. 반도체 전 사업장의 2020년 물 재이용량은 약 7천만톤으로, 2018~2019년 대비 약 12% 증가했다.
 

물 사용량도 절감했다. 설비 운전과 제조 공정 최적화 등을 통해 지난해 생산량 기준 환산시 물 사용량 1천25만톤을 줄였다(원단위 기준 7.8% 저감). 이는 화성시와 용인시의 약 200만 인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하는 물의 양과 비슷한 규모다.

 

삼성전자는 또한 소재 변경과 라인에 입고되는 제품의 포장기준 수립 등을 통해 지난해 생산량 기준 환산시 3만5천752톤의 폐기물을 감축했다.(원단위 기준 4.1% 저감)

 

삼성전자 DS부문 지속가능경영사무국 장성대 전무는 “기후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탄소, 물, 폐기물 분야에서 수십 년간 다각도로 노력해 왔으며 사업장 경영지표로 관리해 왔다”며 “초미세 공정 기반 저전력 반도체, 친환경 수처리를 통한 지역 생태계 복원, 온실가스 저감 설비 개발 등으로 반도체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총 41개 반도체 제품에 대해 국내외 기관으로부터 탄소 발자국과 물 발자국 등 제품 환경 인증을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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