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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업

1위 카카오, 2위 아모레퍼시픽, 3위 CJ제일제당

자산 2조 이상 중 여성 임원 비율 상위 기업

 

자산 2조원이 넘는 기업 2곳 중 1곳은 여성 등기임원을 1명 이상 선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8월부터 이사회의 등기임원 선임시 특정 성별로만 선임할 수 없도록 하는 자본시장법이 시행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성가족부는 ‘2021년 상장법인 성별 임원 현황’ 조사 결과와 자산총액 2조원 이상 기업의 성별 임원현황 변화 추이를 5일 발표했다.

 

2021년 1분기 기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상장법인 2천246곳의 성별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여성임원 비율은 5.2%로 나타났다. 여성 임원 선임 기업은 상장법인 2천246곳 중 815곳으로 집계됐다.

 

또한 자산 총액 2조 이상 기업 152곳 중 85곳은 여성 등기임원을 1명 이상 선임했다. 

 

2조 이상 기업의 전체 임원 중 여성 비율은 전년 대비 1.2%p 증가한 5.7%(491명)였다. 118곳(77.6%)은 여성 임원을 1명 이상 선임해 전년 대비 두 자릿수(10.9%p) 증가했다.

 

등기임원을 사내‧사외이사로 구분하면, 2조 이상 기업의 전체 사내이사 421명 중 여성은 1.2%(5명)이며, 전체 사외이사 752명 중 여성은 12.2%(92명)로 전년 대비 5.2%p 증가했다.

 

특히 2조 이상 기업에서 여성임원 증가폭이 더 컸다. 전체 상장법인에서의 여성임원 증가폭은 지난해 4.5%→올해 5.2%인 반면, 같은 기간 2조 이상 기업에서 여성임원 증가폭은 4.5%→5.7%였다. 

 

2조 이상 기업의 등기임원 중 여성비율(8.3%)도 상장법인의 등기임원 중 여성비율(4.8%)보다 더 높았다. 

 

이는 내년 8월부터 이사회를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할 수 없도록 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 적용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본시장법 적용 대상인 152개 기업 중 85개(55.9%) 기업은 여성 등기임원을 1명 이상 선임했다. 자본시장법 기준에 부합하는 기업이 지난해에는 147개 중 45개 기업(30.6%)에 불과했지만 1년 사이에 25.3%p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까지 여성 등기임원이 없었으나 올해 들어 여성 등기임원 1명 이상을 새로 선임한 기업은 모두 38곳이다.

 

CJ대한통운, CJ제일제당, DB손해보험, DL, E1, GS건설, LG, LG유플러스, LG전자, LG하우시스, NH투자증권, POSCO, SK, SKC, SK네트웍스, SK렌터카, 강원랜드, 고려아연, 금호석유, 기아, 기업은행, 농심, 메리츠화재, 삼성생명, 삼천리, 유한양행, 이마트, 코리안리, 태광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건설, 현대건설기계, 현대글로비스,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차 등이다.

 

상장법인의 전체 여성 근로자는 40만6천631명, 여성 임원은 1천668명으로, 여성 근로자 대비 여성 임원 비율은 0.41%인데 비해, 남성 근로자는 118만1천47명, 남성 임원은 3만337명으로, 남성 근로자 대비 남성 임원 비율은 2.57% 수준이었다.


이는 전체기업의 여성 근로자 244명당 여성 임원 1명, 남성 근로자 39명당 남성 임원 1명에 해당하는 것으로, 근로자 대비 임원 비율의 성별 격차는 6.3배로 크게 나타났지만, 연도별로는 점차 감소하고 있다.


여성 근로자 비율과 여성임원 비율이 가장 높은 산업은 교육서비스업이었다. 뒤이어 여성 근로자 비율은 도소매업,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금융보험업 순으로, 여성 임원 비율은 교육서비스업, 과학기술서비스업, 정보통신업, 도소매업 순으로 높았다.

 

다만 전체 산업의 여성 근로자 대비 여성 임원비율은 0.41%인데 비해, 교육서비스업과 도소매업에서 여성 근로자 대비 임원 비율은 각각 0.34%와 0.22%로 낮게 나타났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점진적으로 상장법인의 여성임원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점은 의미 있으나, 여성의 사회진출이 확대됐음을 고려할 때, 민간부문에서 여성의 의사결정 직위로의 진출은 여전히 부족한 수준으로, 적극적인 개선과 다양한 인식 전환 노력이 필요하다"며 “기업이 의사결정 직위의 성별 균형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업의 변화수준을 분석‧발표하는 등 기업 구성원의 인식 전환과 함께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상장법인 여성임원 수 상위 20대 기업 (단위: 명, %)

순위

기업명

업종

전체

남성

여성

여성임원비율

1

삼성전자

제조업

1,079

1,019

60

5.6%

2

CJ제일제당

제조업

99

76

23

23.2%

3

아모레퍼시픽

제조업

71

54

17

23.9%

4

NAVER

정보통신업

127

111

16

12.6%

4

현대차

제조업

489

473

16

3.3%

6

삼성에스디에스

정보통신업

92

78

14

15.2%

7

한미약품

제조업

50

37

13

26.0%

8

LF

제조업

35

24

11

31.4%

8

KT

정보통신업

98

87

11

11.2%

10

엔씨소프트

정보통신업

74

64

10

13.5%

10

SK텔레콤

정보통신업

113

103

10

8.8%

12

대교

교육서비스업

26

17

9

34.6%

12

LG생활건강

제조업

48

39

9

18.8%

12

NHN

정보통신업

56

47

9

16.1%

12

LG유플러스

정보통신업

66

57

9

13.6%

12

LG전자

제조업

310

301

9

2.9%

17

SK

금융및보험업

91

83

8

8.8%

17

LG화학

제조업

113

105

8

7.1%

17

삼성물산

도매 및 소매업

158

150

8

5.1%

 

자산 총액 2조 이상 기업 여성 임원 비율 상위 20대 기업 (단위: 명,%)

순위

기업명

업종

남성

여성

비율(%)

1

카카오

정보통신업

7

5

2

28.6%

2

아모레퍼시픽

제조업

71

54

17

23.9%

3

CJ제일제당

제조업

99

76

23

23.2%

4

LG생활건강

제조업

48

39

9

18.8%

5

코웨이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

38

31

7

18.4%

6

한국가스공사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 조절 공급업

24

20

4

16.7%

7

셀트리온

제조업

43

36

7

16.3%

8

삼성에스디에스

정보통신업

92

78

14

15.2%

9

CJ ENM

정보통신업

48

41

7

14.6%

10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조업

28

24

4

14.3%

10

CJ CGV

정보통신업

7

6

1

14.3%

12

유한양행

제조업

29

25

4

13.8%

13

LG유플러스

정보통신업

66

57

9

13.6%

13

기업은행

금융 및 보험업

22

19

3

13.6%

15

엔씨소프트

정보통신업

74

64

10

13.5%

16

대상

제조업

38

33

5

13.2%

17

롯데칠성

제조업

39

34

5

12.8%

18

NAVER

정보통신업

127

111

16

12.6%

19

한국앤컴퍼니

금융 및 보험업

16

14

2

12.5%

20

신세계

도매 및 소매업

33

29

4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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