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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16. (월)

경제/기업

한경연 "고용유지지원금 지원기간 올해말까지 연장해야"

코로나19 유행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오는 9월말 종료 예정인 특별고용지원업종에 대한고용유지지원금의 지원기간을 올해말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30일 이같은 내용의 고용유지지원금 지원기간 연장 건의서를 고용노동부에 제출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6월 특별고용지원 업종에 대한 유급 고용유지지원금 지원기간을 현행 180일에서 90일을 추가연장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초부터 고용유지지원금을 받고 있던 기업들은 9월말 지급기한이 종료된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두달 가까이 네자릿수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조치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면 서비스업에 속하는 특별고용지원업종의 경영난 심화가 우려되고 있다. 항공업의 경우 올해 상반기 6곳의 매출액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상반기 대비 절반 수준(-46.8%)으로 떨어졌다. 반면 항공업의 고용은 4.8% 감소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한경연은 지원금이 중단되면 저비용 항공사를 중심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행업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같은 기간 여행업 대표 7곳의 매출액은 74.1% 급감했다. 6곳의 고용인원은 39.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관광개발은 호텔신사업으로 채용을 확대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작년 고용유지지원금 제도로 77만여명의 근로자들이 지원을 받았으며, 올해 5월말 기준 26만여명이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연 추광호 경제정책실장은 “특별고용지원 업종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춰도 정상으로 회복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용유지지원금의 지원 기간이 연장될 수 있게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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