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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21. (토)

경제/기업

기업 순이익 3년 연속 감소세…숙박·음식점업 900% '뚝'

지난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국내 기업들의 순이익이 3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점업과 예술스포츠업의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서며 900%, 110% 가량 곤두박질쳤다. 

 

■ 연도별 매출액 추이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0년 기업활동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상용근로자 50인 이상·자본금 3억원 이상’인 국내기업의 총 매출액은 2천360조원으로 전년 대비 3.2% 감소했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도 1천806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감소했다. 전기가스업 10.3%, 숙박·음식점업 21.6%, 예술스포츠업이 25.4%로 각각 줄었다.

 

이들 기업의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 97조7천억원으로 전년 101조7천억원 대비 3.9% 감소했다. 기업이 매출액 천원당 얻은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 41.4원으로 전년 대비 0.3원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 숙박·음식업, 예술스포츠업의 타격이 컸다. 제조업은 61조5천50억원으로 2018년 123조6천540억원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3조6천600억원 적자로 돌아서며 전년 대비 886.9% 급감했다. 예술스포츠업 역시 1천150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115% 감소했다. 

 

작년 ‘상용근로자 50인 이상·자본금 3억원 이상’인 국내기업 수는 1만3천429곳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상용근로자 수는 471만3천명으로 전년 대비 1.1% 늘었다.

 

조사대상 기업 중 자회사 보유기업은 5천823개이고, 이 중 국외 자회사 보유기업은 3천313개로 전년(3,247개) 대비 2.0% 증가했다.  국외 자회사는 중국(26.9%), 미국(13.8%), 베트남(12.0%) 등에 주로 분포했다.

 

연구개발비(금융보험업 제외)는 63조7천억원으로 전년 60조1천억원 대비 5.9% 증가했으며, 외부위탁 활용 기업은 9천737개로 전년 9천527개 대비 2.2% 증가했다.

 

4차산업 관련 기술을 개발 또는 활용 중인 기업은 1천773개로 전년(1천711개) 대비 3.6% 늘었으며, 기업들이 주로 개발‧활용하는 4차 산업 관련 기술은 클라우드(23.1%), 빅데이터(19.1%), 인공지능(13.4%), 사물인터넷(13.3%)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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