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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19. (목)

경제/기업

벤처기업 작년 매출액 206조9천억원…삼성에 이어 2위 규모

종사자 수 81만7천여명, 4대그룹 보다 11만9천명 더 많아

 

지난해말 기준으로 국내 벤처기업 종사자 수는 81만7천여명으로, 4대그룹인 삼성⋅현대차⋅LG⋅SK의 고용인원 69만8천여명보다 11만9천여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작년말 기준 3만9천101개 벤처기업의 경영성과, 고용, 기술개발 투자현황, 산업재산권 등을 분석한 ‘2021년 벤처기업 정밀실태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벤처기업은 지난해 1년간 7천여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했고, 기업당 평균고용은 20.9명으로 전년 22.2명 대비 5.9% 감소했다.

 

평균 고용인원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신규로 벤처확인을 받은 기업(9천335개사) 중 일반적으로 고용이 적은 창업 초기 기업 비율이 높고(50.2%), 벤처확인이 만료된 기업 중(6천737개) 업력 3년 초과 기업 비율(63.1%)이 높은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업종별로는 연구개발서비스 및 기타서비스·도소매가 10.3% 증가했으며, 특히 온라인플랫폼이 속한 도소매업의 평균고용이 35.9% 상승했다.

 

반면, 음식료·섬유·비금속·기타제조 17.8%, 통신기기·방송기기 14.2%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말 기준 벤처기업의 총 매출액은 약 206조9천여억원이며, 대기업과 비교했을 때 삼성 다음인 2위로 나타났다.

 

작년 벤처기업의 평균매출액은 2019년과 유사한 수준(-0.1%)이나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감소(-0.9%), 대기업 평균매출액 하락(-10.5%) 등을 감안하면 벤처기업 평균매출액은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벤처기업당 영업이익이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각각 39.2%↑, 237.5%↑)해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전년 대비 매출액 증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고 있는 소프트웨어(SW)개발·정보기술(IT) 기반서비스에서 높은 성과(772억↑, 26,1%↑)를 보였으며, 이어 의료·제약, 연구개발 및 기타서비스·도소매 순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들의 경영상 애로사항은 ‘자금조달·운용 등 자금관리 애로’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국내 판로개척’, ‘개발된 기술의 사업화’ 순이었다.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직종은 연구개발이 71.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생산·품질(51.3%), 홍보·마케팅·영업(41.2%), 전략·기획(2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력 확보에 애로를 겪는 직급은 대리급이 75.1%로 가장 높으며, 이어서 중간 관리자급(58.7%), 사원급(52.8%) 순이었다.

 

스톡옵션을 부여한 경험이 있는 기업은 1.2%, 현재 스톡옵션을 활용하고 있는 기업은 5.9%, 향후 활용계획이 있는 기업은 14.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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