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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15. (일)

경제/기업

작년 소상공인 영업이익 '반토막'…부채는 48조 증가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소상공인들이 생존절벽으로 내몰리고 있다. 지난해 소상공인 사업체당 영업이익은 1천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반토막났다. 특히 고강도 사회두기로 직격타를 맞은 예술·스포츠·여가업은 영업이익이 85.2% 줄어드는 등 모든 산업분야에서 두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28일 밝힌 소상공인실태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소상공인 사업체당 매출액은 2억2천400만원으로 1천100만원(4.5%) 감소했다. 제조업은 5천300만원(12.2%) 줄며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예술·스포츠·여가업은 800만원 줄어 11.9% 감소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모든 산업분야에서 큰 폭으로 떨어지며 전년 대비 43.1% 하락했다. 예술·스포츠·여가업은 85.2%로 가장 하락폭이 컸다. 뒤이어 교육서비스업 66.4%, 숙박·음식업 56.8%, 도·소매업 48.7%, 수리·기타서비스업 43.9%를 기록했다. 제조업과 기타 산업도 각각 22.6%, 15.8% 떨어졌다.

 

반면 '빚'은 늘어났다. 총 부채액은 전년 대비 47조7천억원 증가했으며, 사업체 부채비율은 60%로 전년 대비 8.1%p 증가했다. 교육서비스업(47.4%)과 수리·기타서비스업(43.6%)의 부채 증가율이 가팔랐다. 다만 사업체당 부채액은 1억6천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00만원 감소했다.

 

지난해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전년 대비 13만1천개(4.7%) 증가한 290만2천개, 종사자 수는 87만1천명(13.5%) 감소한 557만3천명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과 제조업이 각각 4만9천개(7.5%), 1만3천개(3.7%) 늘었으며, 지역별로는 세종(12.6%), 경기(7.4%) 등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다.

 

사업체당 창업준비 기간은 전년 대비 0.5개월 감소한 9.7개월, 창업비용은 전년 대비 1천200만원(11.9%) 감소한 9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030 창업이 두드러졌다. 20대 이하 창업은 전년 대비 11만3천개가 늘며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30대도 3만7천개 증가하며 10.3% 증가했다. 반면 50대는 1만2천개, 60대 이상은 5천개 감소했다.

 

성별별로는 여성 대표자는 8만9천개(7%), 남성 대표자는 4만2천개(2.8%) 늘어 여성들이 적극 창업전선에 뛰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애로는 경쟁심화(38.3%), 상권쇠퇴(37.6%), 원재료비(28.7%) 순으로 나타났으며, 코로나19 등 재난대응에 필요한 정책은 보조금 지원(67.7%), 융자확대(33.0%), 사회보험료 완화(21.4%) 순으로 집계됐다. 보조금 지원은 예술·스포츠·여가업(72.0%), 융자확대는 제조업(42.7%), 사회보험료 완화는 제조업(30.4%)에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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