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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21. (토)

경제/기업

해외진출 제조기업 국내 유턴하면 일자리 8만6천개 생긴다

전경련, 해외직접투자 경영분석 보고서 분석

생산액 36조2천억원·GDP 11조4천억원 증가

 

 

해외진출 국내 제조기업 중 철수를 기획하는 기업들이 국내로 복귀하면 국내 생산액과 GDP가 각각 36조2천억원, 11조4천억원 증가하고 신규 일자리 8만6천개가 창출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지난해 12월 발간된 한국수출입은행의 ‘해외직접투자 경영분석 보고서’를 바탕으로 해외에 진출한 국내 제조기업들의 리쇼어링 효과를 분석하고, 세제 지원 등 해외진출 국내 제조기업의 리쇼어링 인센티브 확대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경련은 해외진출 국내 제조기업의 2020년 기준 전체 매출액 385조원 중 4.6%(17조7천억원)를 국내 생산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가정하고, 한국은행 산업연관표를 활용해 분석했다. 4.6%는 2020 회계연도 해외직접투자 경영분석 대상 제조기업 중 철수를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 비율이다.

 

 

분석 결과, 해외진출 국내 제조기업의 매출액 중 4.6%가 국내에서 발생할 경우, 국내 생산액은 36조2천억원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 생산 증가액은 △자동차 8조6천억원 △전기전자 6조원 △1차금속 2조8천억원 △전기장비 2조4천억원 △화학 2조2천억원 순이었다.

 

국내에서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가가치는 11조4천억원에 달했다. 주요 업종별 부가가치 증가액은 △전기전자 2조4천억원 △자동차 1조9천억원 △도소매 7천억원 △전기장비 7천억원 △1차금속 5천억원 순이었다.

 

예상 일자리 창출 효과도 컸다. 리쇼어링에 따라 직간접 일자리를 포함해 총 8민6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1만2천개 △도소매 1만2천개 △육상운송 4천971개 △전기전자 4천730개 △제조임가공 4천527개 순이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미중 갈등에 따른 자국 중심 공급망 개편, 해외진출 제조기업의 실적 악화는 해외로 나간 우리 기업들의 복귀를 촉진할 수 있는 기회"라며 "세제 지원, 보조금 등 리쇼어링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동시에 규제 완화, 노동시장 유연화 등 근본적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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