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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21. (토)

경제/기업

기업 절반 "주총 전 사업보고서 확정·사전 공시 부담"

3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기업들이 주총 전 사업보고서 확정 및 각종 사전 공시에 가장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 500대 기업 주주총회 애로사항 조사(154곳 응답) 결과, 기업 절반(49.4%)이 주총 전 사업보고서 확정 및 각종 사전 공시를 주주총회 준비과정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고 27일 밝혔다. 재무제표 조기 확정, 사업보고서 사전 제공, 주총 후 정정공시 등이 해당된다.

 

뒤이어 의사정족수 확보 및 의결권수 확인(31.2%), 최대주주 관계자들 파악 및 이들의 보유지분 변동 확인(9.1%), 사외이사나 감사(위원) 후보자의 각종 결격사유 및 개인정보 확인(5.8%) 순이었다.

 

□ 주주총회 준비 관련 주요 애로사항

 

조사항목

응답률

(관련업무 예시)

주총 전 사업보고서 확정 및 각종 사전 공시

49.4%

재무제표 조기 확정, 사업보고서 사전 제공, 주총 후 정정공시 등

의사정족수 확보 및 의결권 수 확인 등

31.2%

전자위임장 관리, 의결권 대행업체 선정·관리, 위임장 유·무효 조사 등

최대주주 관계자들 파악 및 이들의 보유지분 변동 확인

9.1%

최대주주의 배우자(사실혼 포함), 6촌 이내 혈족, 4촌 이내 인척 등 파악

이들이 보유한 지분 변동사항 확인 (감사·사위원 ·해임시 의결권 3% 계산에 필요)

사외이사나 감사(위원) 후보자의 각종 결격사유 및 개인정보 확인

5.8%

이사·감사 후보자의 개인 상세정보 조사(체납, 부실기업 임원재직, 횡령·공갈·배임 등)

후보자 과거경력 조사 (계열사에서 최근 3년내 이사· 집행임원·감사 및 피용자 경력, 해당회사 6년 이상 및 계열사 포함 9년 이상 사외이사 재직경력 등)

주총 소집통보시 주주들에게 사전 공시

기타 4.5%, N=154

 

올해 주총에서 가장 중요한 안건으로는 ‘배당 확대나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23.1%)’를 가장 많이 답했다. 지난해까지 이어진 증시 호황으로 일반인의 주식시장 참여가 늘고 주주가치 실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관변경 승인(19.9%), (사외)이사 선임·해임(18.6%), 감사·감사위원 분리선출(12.7%)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주총을 앞두고 누구의 주주제안(경영권 분쟁 직접당사자는 제외)에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느냐는 질문에는 ‘국민연금’(24.7%), ‘기관투자자’(24.0%), ‘해외기관투자자’(15.6%), ‘소액주주연대’(15.6%) 등의 순으로 답했다.

 

기업들은 주총 제도 개선방안으로 공시절차 간소화, 주총 무산을 초래할 수 있는 의결권 제한 제도 폐지를 꼽았다. 44.8%는 ‘상법·공정거래법·자본시장법 등에 산재한 각종 공시사항이나 공시절차 간소화’를, 35.1%는 ‘의결권 3% 제한을 없애거나 섀도보팅 부활’을 택했다. 섀도보팅은 정족수 미달로 주총이 무산되지 않도록 의사결정에 영향주지 않는 방식으로 불참 주주들 투표권을 행사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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