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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21. (토)

경제/기업

코로나에도 치킨가맹점 평균 매출액 8.4%↑…한식은 18.1%↓

공정위, ’2021년도 가맹사업 현황‘ 발표

2020년 커피가맹점 평균 매출 15.1%↓ 

외식업계 전체 평균 매출액 9% 줄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며 외식업계 희비가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트렌드로 빠르게 변하면서 대표적인 배달 음식점인 치킨가맹점의 2020년 평균 매출액은 8.4% 증가했다. 반면 한식과 커피는 평균 매출액이 각각 18.1%, 15.1% 줄어들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2일 발표한 ’2021년도 가맹사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말 정보공개서 기준 가맹사업 브랜드는 1만1천218개로 전년 대비 4천124개(58.1%) 증가했다. 특히 커피업종 브랜드 수는 90% 가량 크게 늘었다.

 

이는 가맹사업법 개정으로 소규모 가맹본부의 정보공개서 등록의무, 신규 정보공개서 등록시 1개 이상 직영점의 1년 이상 운영의무가 신설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체 가맹점 수는 27만485개로 1만1천596개(4.5%) 증가하는데 그쳤다.

 

2020년 기준 전체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3억1천만원으로 전년 대비 5.5% 줄었다. 특히 외식업계의 타격이 컸다. 외식업계의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약 2조8천억원으로 9% 감소했다.

 

서비스업종과 도소매업종도 가맹점 수 증가, 온라인 판매 확대 등에 따라 각각 평균 매출액이 2.3%, 4.1% 감소했다.

 

세부업종별로는 희비가 갈렸다. 외식업종 중 치킨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코로나19 확산에도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반면 한식과 커피는 눈에 띄게 매출액이 줄어들었다. 이들 업종의 평균 매출액 감소폭은 각각 18.1%, 15.1%에 달했다. 커피업종의 경우 주요 세부업종 중 가맹점 수가 가장 큰 비율로 증가(10.3%)함에 따라 가맹점 평균매출액이 감소했다.

 

서비스 세부업종별로는 교과교육은 가맹점 평균매출액이 전년 대비 4.0% 증가했으나, 이미용·외국어교육·세탁은 전년 대비 각각 16.5%, 11.6%, 5.8% 감소했다. 이들 업종은 가맹점 수와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모두 감소해, 커피업종과 다른 경향을 보였다.

 

도소매업종의 경우 편의점업종 가맹점 수의 증가세와 화장품업종의 가맹점 수 지속 감소세가 뚜렷했다. 

 

편의점 가맹점 수는 4만8천738개로 7% 증가했으며 개점률도 13.0%로 높았다. 다만 평균매출액은 5억6천500만원에서 5억4천300만원으로 3.9% 줄었다.

 

화장품업종의 경우 온라인 판매가 확대됨에 따라 가맹점 평균매출액이 2019년 3억9천만원에서 2020년 2억3천만원으로 41% 감소했다. 폐점률도 32.3%로 나타나 가맹점 수도 29.8% 감소했다. 개점률은 1.8%에 그쳤다.

 

농수산물·건강식품의 경우 가맹점 평균매출액이 전년 대비 37.6%, 25.2%로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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