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4.09.16. (월)

경제/기업

'경제적 성과보다 ESG' 소비자 브랜드 선호도 더 높다

소비자들이 기업 브랜드 선호도를 결정짓는 기준에 수익, 고용 등 경제적 요소보다 ESG 영향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EY한영은 7일 ‘기업의 브랜드 지속가능성 지수:한국 소비자가 인식하는 기업의 경제·ESG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기업의 ESG 경영 및 이에 대한 평가가 브랜드 호감도와 실제 소비 행태에 미치는 인과관계를 분석했다.

 

EY한영과 전남대 BK 지속가능 기업가치 교육연구단 공동 주관 하에 이뤄진 이번 연구는 국내 소비자의 기업 지속가능성 인식에 대한 최초의 대규모 조사 연구다. 21개 업종, 142개 기업과 브랜드를 대상으로 기업당 각 250명의 소비자 평가를 도출했다.

 

조사 결과, 기업이 창출하는 경제적 성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답변은 53%였으나 기업 ESG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30%에 그쳤다.

 

세부적으로는 경제적 지속가능성 중에서 경제적 가치 창출, 안정적 수익 창출 항목에서 긍정평가가 가장 높았다.

 

ESG 지속가능성에서는 지배구조 측면에서 ‘외부에 문제를 숨기지 않는다’가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아 소비자들이 기업의 투명한 소통에 대해 상대적으로 불신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SG 지속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은 업종은 가전, 식품, 유통 등의 업종이었고, 평균에 비해서 낮은 평가를 받은 업종은 건설 아파트, 패션 어패럴, 고속버스, 항공여객 등이었다. 다만 ESG 키워드를 선점해 소비자에게 친숙해진 특정 대표기업 여부에 따라 업종 전체에 대한 평가가 크게 달라졌다. 

 

세대별로는 현재 30대에 해당하는 M세대가 기업의 경제적, ESG 성과에 대해서 가장 낮은 평가를 내려서 눈길을 끌었다.

 

소비자의 브랜드 선호도에 미치는 영향은 ESG 지속가능성 평가가 경제 지속가능성 평가에 비해서 높았다. ESG 소비자 평판이 좋은 기업에 대한 소비자 선호 지수는 5.04로, 그렇지 못한 집단의 해당 지수 3.68보다 월등히 높게 나왔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