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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17. (화)

경제/기업

"회계개혁 이후…회계가 이렇게 중요하다는 걸 모두가 느껴“

한종수 교수 "외감법 시행 이후 회계품질 개선에 대한 심층연구 필요"

배홍기 서현회계법인 대표이사 "투자자, 재무제표 바탕 기업 신뢰성 판단"

 

 

“세상이 회계를 지켜보고 있으며, 회계가 이렇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해관계자 모두 느끼고 있다.”

 

2017년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이하 ‘외감법’) 시행 이후, 기업 경영진·감사위원·감독기관·소액투자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모두가 회계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외감법 시행 이후 회계 품질 개선에 대한 다각적이고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국의 회계 관련 제도가 매우 우수하고 원칙 중심의 회계 기준 적용에 따라 회계 품질이 높아지고 있다는 시각이다. 


한종수 이화여대 경영대 교수는 24일 PKF서현회계법인이 ‘최근 회계 환경 변화’를 주제로 서현학술재단과 공동으로 개최한 제2회 서현학술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달라진 회계 환경과 회계 개혁, 회계 개혁의 결과를 짚었다.

 

한종수 교수는 외감법 도입 전후 7~8년이 유래 없는 회계시장의 대격변기였다고 진단했다. 2017년 외감법 개정을 시작으로 회계의 근간이 바뀌는 이른바 ‘회계 개혁’이 진행됐다는 것.

 

원칙 중심의 회계 기준을 올바르게 적용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졌고 회계의 중요성이 재조명됐다. 특히 회계 이슈 여파는 기업과 감독기구, 감사인, 시장 모두에 큰 파장을 낳았다.

 

한 교수는 회계 개혁의 과정을 다섯 부분으로 나눠 설명했다. △회계부정 관련 회사 및 감사인에 대한 제재 강화 △감사인 지정 사유 확대 △외부감사인 선임 절차 개선 △내부회계관리제도의 실효성 제고 △표준 감사 투입 시간 도입이다.

 

한 교수는 “한국의 회계관련 제도가 어느 나라보다도 우수하다“며 "회계 개혁의 긍정 효과에 대한 연구도 더욱 폭넓게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포럼을 주관한 PKF서현회계법인 배홍기 대표이사는 “현재 많은 투자자들이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기업 신뢰성을 판단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 권리 보호를 위한 원칙 중심의 회계감사가 매우 중요한 이슈” 라며 “이를 위해 회계 품질을 가장 우선시하는 정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PFK서현회계법인은 회계·세무·재무분야의 학술과 연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서현학술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서현학술포럼은 2회를 맞았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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