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대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 공개
SK, 11개 계열사 신규편입으로 최다
KG, 쌍용차 지분 인수…3개 계열사 신설
국내 대기업들이 반도체·자동차·환경관련 업체에 대한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8월~10월 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이 58개 계열회사를 편입했다.
이 기간 중 가장 신규 편입회사가 많은 집단은 SK로, 11개를 편입했다.
SK는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키파운드리,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업체인 삼강엠앤티㈜ 외 동반편입 2개 사, 대리기사 중개 솔루션업체 (유)로지소프트 등의 지분을 취득했다.
또한 폐기물 처리업체인 ㈜제이에이그린, 재활용 플라스틱 제조업체인 ㈜디와이인더스 및 ㈜디와이폴리머 등 환경 관련 업체도 다수 인수했다.
KG는 자동차 제조업체인 쌍용자동차㈜의 지분을 인수하고, 인수와 관련한 제2차모빌리티홀딩스㈜ 등 3개 업체를 신설했다.
CJ는 방송프로그램 제작사인 ㈜에그이즈커밍·㈜길픽쳐스를, 중앙은 연예인 매니지먼트사인 써브라임㈜의 지분을 각각 인수했다.
개정 공정거래법 시행에 따라 일반지주회사가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을 설립·보유하기도 했다.
㈜효성이 100% 출자해 CVC인 효성벤처스㈜를 신규 설립했으며, CJ 소속 씨앤아이레저산업㈜가 같은 집단 소속 CVC인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의 지분 100%를 일반지주회사인 CJ㈜에 매각하고 해당 CVC는 CJ인베스트먼트㈜로 사명을 변경했다.
부동산 관련 업종에서 청산 종결돼 기업집단에서 제외되거나 신규 설립돼 편입한 사례도 다수 있었다.
SM 소속 건설업체인 ㈜유비씨플러스, 태영 소속 부동산 개발사인 천안에코파크㈜ 등 2개, 신영 소속 부동산 개발 및 공급업체 ㈜신영화양지구개발피에프브이 등 2개 계열사 등이 신설됐다.
한편 흡수합병, 지분매각 등으로 계열 제외된 회사는 57개로,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아이에스지주 9개, 카카오 6개, 대방건설 4개, 일진 4개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