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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17. (화)

경제/기업

국내 기업 절반, 올해 경영전략 '허리띠 졸라매기'

EY한영 조사…기업인 58% "올해 채용계획 축소"

47% "비용절감 가장 중요"…구조조정 계획 32%

 

 

국내 기업 절반이 올해 경기침체를 대비해 비용 절감, 채용계획 축소, 구조조정 등을 통해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설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EY한영이 ‘2023 EY한영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에 참석한 국내 기업 고위 경영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7%가 향후 6개월동안 가장 중요한 전략을 묻는 질문에 비용 절감을 꼽았다. 

 

올해 채용 계획을 축소하겠다는 응답 비중은 전체의 58%에 달했으며,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는 비율도 32%로 나타났다.

 

경쟁력 확보방안으로는 절반 이상(57%)이 제품 및 서비스의 혁신 및 연구개발(R&D) 투자가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39%), 운영역량(38%), 인력(38%) 투자가 그 뒤를 이었다.

 

향후 2년간 기업 혁신을 위해 집중할 분야로는 신규사업 분야 개척(30%)과 기존 사업 강화 및 매출 극대화(30%)이 가장 많았다.

 

특히 기존 사업 강화 및 매출 극대화에 집중할 것이라는 응답은 지난해 11%에서 1년 사이에 19%포인트 증가했다. 

 

기업 혁신방안은 기업 규모별로 갈렸다. 규모가 작을수록 ‘현재’ 비즈니스에 집중하는 반면, 규모가 클수록 경기침체 이후의 ‘미래’ 경쟁력 강화에 무게를 뒀다.

 

기업자산 규모 2조원 이상 기업의 기업인들은 향후 2년간 기업 혁신을 위해 신규 사업 분야 개척(32%)과 차세대 신기술 투자(26%)에 집중할 것이라고 응답해 미래시장 선점 전략에 나설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산규모 5천억원 이하 기업의 경영진들은 40%가 기존 사업 강화 및 매출 극대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신기술 투자에 집중하겠다는 비중은 12%에 그쳤다.

 

향후 2년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집중 투자할 분야를 묻는 질문(중복 답변 가능)에는 데이터·데이터 분석이 67%, 인공지능(AI)가 56%으로 많았다. 이어 △클라우드(30%) △사물인터넷(IoT)(21%) △로보틱스(20%) △사이버 보안(19%) 순이었다.

 

반면에 작년 투자 관심사로 급부상했던 신기술인 메타버스와 블록체인·NFT는 올해 조사에선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설문조사에는 총 407명이 참여했으며, 응답자들이 재직 중인 기업은 자산 규모 2조원 이상 기업이 40%, 자산 규모 5000억 이상 2조원 미만 기업이 23%, 5000억 미만 기업이 3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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