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차 국제협력위원회 회의…위원 17명 추가 임명 '35명으로'
국제조세 전문서적 출간, 해외진출기업 종합세무서비스 네트워크 구축도
조인정 국제이사 "실질적·지속가능한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
서울지방세무사회가 국제교류 강화를 위한 첫 걸음을 뗐다. 친목·학술적 교류에서 한발 더 나아가 보다 실질적인 국제교류를 통해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회원 경쟁력을 강화하고 조세전문가로서 업무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지방세무사회 국제협력위원회(위원장·김종구)는 3일 한국세무사회관 6층 대강당에서 첫 회의를 개최하고 위원간 상견례를 시작으로 조직 구성과 함께 향후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종탁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서울지방세무사회가 앞으로 국제교류를 통한 대외활동에 앞장설 수 있도록 국제협력위원들이 많이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인정 국제이사는 “기존의 친목 중심의 위원회가 아니라 보다 활발하고 실질적인 국제교류를 통해 우리 업역이 확장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국제이사는 이날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국제협력 네트워크’라는 비전을 내걸고 △국제 교류 활동 강화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국제협력 홍보 △출판·칼럼 기고 활성화 △외국인 대상 세무서비스 확대 △기타 기관과의 MOU 체결 등 5대 전략목표와 9개의 중점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국제교류 강화를 위해 베트남, 독일 프랑크푸르트와의 교류를 신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지방회는 현재 아시아·오세아니아 세무사협회(AOTCA), 일본 동경세리사회, 대만 대북시 기장급보세대리인공회, 몽골세무사협회와 국제교류에 나서고 있는데 아시아권에 한정돼 있던 국제교류를 유럽권까지 확대 추진한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를 활용한 국제협력 홍보에도 나선다. 각국의 세무사를 소개하는 콘텐츠로 흥미로운 이야기를 공유하는 한편, 해외 방문 국제교류 활동을 담은 ‘브이로그(vlog)’도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신 국제조세 정보를 빠르고 간결하게 전달해 회원들이 업무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회원들이 국제조세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국제조세 전문서적을 출간하는 한편, 칼럼·기고를 통해 국제조세 관련 이슈를 대중적으로 알리고 세무사 전문성을 홍보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외국인 대상 세무서비스 확대로 점진적 기반을 확보한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이를 위해 서울지방국세청 및 서울시청과 협력해 ‘외국인 대상 마을세무사’를 확대한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 및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국 세무시스템을 안내하는 프로그램을 만든다.
마지막으로 내년 LA한인사회 등 다양한 기관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확장한다는 목표다. 명목적 협약이 아닌 회원들의 업무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현실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내년 미국 LA에서 관심이 높은 한국 부동산의 상속·증여 관련 세미나를 열고, 해외진출기업을 위한 종합세무서비스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조인정 국제이사는 “우리 위원회의 목표는 단순히 친목을 다지거나 학술적인 교류에 그치지 않고, 서울세무사회 회원들이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지방세무사회 국제협력위원회는 위원 17명을 추가 임명해 총 35명으로 규모를 확대했다. 이날 이종탁 회장은 추가 임명한 이준·임병성·김진용·박성현·이용희·조홍근·차지현·김지현·윤상복·김재휘·이운영·편성웅·박우림·김보람·박진석·백승수·박아영 위원에 임명장을 수여했다.
추가 임명된 위원들은 중국 베이징대·일본 시즈오카대 등 해외 유수 대학 출신 세무사, 외국어 전공 세무사, 해외주재원 출신 세무사 등 해외 사정에 밝고 언어가 능통한 젊은 세무사들이 주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