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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10.06. (일)

중국교포 해외여행 성수기 노려 화장품 속 마약밀수

인천공항세관과 수원지검은 10일 메스암페타민(일명 히로뽕) 76g 시가 2억3천만원 상당을 화장품속에 은닉해 밀반입한 중국동포 김모씨(남, 30세)와 이모씨(남, 35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마약 운반책인 김모씨는 8.7일 중국 연길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메스암페타민 76g을 은닉하기 위해 남성용 화장품 선물세트에 들어 있는 로션 2개에 히로뽕을 콘돔에 나누어 넣고 빈공간에 휴지와 밀랍으로 채운뒤 그 위에 로션을 넣어 세관검색을 피하려는 치밀함을 보였다.

 

국내 인수책인 이모씨(남, 35세)는 운반책 김모씨가 화장품으로 위장해 밀반입한 마약을 인천국제공항 환영홀 밖 버스정류소에서 인수하기위해 기다리다 세관과 수원지검에 검거됐다.

 

세관에 따르면 최근 7~8월에만 입국 여행자 신변용품을 가장해 밀반입한 마약 적발이 6건에 5억8천만원 상당에 이른다.

 

조규생 마약조사과장은 그동안 마약 밀수의 주요 루트로 지목되어 왔던 특급탁송화물, 국제우편물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여름철 해외여행 성수기를 노린 마약밀수가 기승을 부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세관은 국정원, 검찰, 경찰 등 유관기관과 공조체제를 더욱 확고히 하는 한편 마약탐지견과 마약이온스캔, 엑스레이검색 등 과학적 검색장비도 적극 활용하여 입국 여행자에 대한 휴대품 검사를 한층 강화했다.

 

[사진1]

 

메스암페타민(일명 히로뽕) 76g 적발
2006.8.7. 인천공항세관에서 집중검색을 통하여 중국 연길에서 입국하는
중국동포가 선물용 화장품속에 밀반입한 메스암페타민 76g을 적발했다.
마약을 콘돔에 넣어 병 아래쪽에 놓고, 흔들리지 않도록 주위의 빈 공간을 휴지, 밀랍으로 채우고 다시 그 위에 로션을 주입하여 교묘하게 일반화장품으로 위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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