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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19. (일)

관세

말레이시아發 마약 12배 폭증…마약밀수 국제공조 강화

고광효 관세청장, 말련 관세총국장 만나 협력방안 논의

마약밀수 합동단속작전 추진, 마약우범자 정보 공유 제안

 

 

 

'마약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관세청이 말레이시아 관세당국과 국제공조 강화에 나선다. 올해 11월22일 기준 말레이시아발(發) 마약 적발량이 89㎏로 작년(7㎏)보다 12배 폭증했기 때문이다.   

 

관세청은 마약밀수 합동단속작전,  마약우범자 정보 공유 등을 통해 국경 단계에서 마약 밀수를 원천차단한다는 계획이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23일 서울 소피텔앰배서더 호텔에서 무역원활화 정책포럼에 참가한 다토 아니스 리자나 빈티 모드 자이누딘 말레이시아 관세총국장을 만나 마약밀수 단속을 강화하기 위한 양국 관세당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이명구 관세청 차장도 지난 14일 서울세관에서 나자루딘 자파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대리를 만나 마약밀수 단속을 강화하기 위한 양국간 협력 방안을 긴밀히 논의했다.

 

고 청장은 이 자리에서 국경단계에서 마약밀수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마약밀수 합동단속작전 추진, 마약 우범자 정보 공유 등 양국 관세당국 간 국제공조 강화를 제안했다.

 

다토 아니스 리자나 빈티 모드 자이누딘 관세총국장도 양국 관세당국 간 마약단속 공조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이러한 노력이 아태 지역에서의 마약밀수 근절에 공동으로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고 청장은 또한 “범정부적으로 ‘마약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앞으로 말레이시아 등 주요 국가와의 국제공조를 확대해 마약이 국내에 반입되지 않도록 단속망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관세청은 올해 10월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을 발족해 입국여행자 대상 검사율을 2배 이상으로 상향하고, 옷 속에 숨긴 소량의 마약을 검출하기 위한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를 전국 공항만에 도입하는 등 여행자 마약밀수 근절을 위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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