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3.06. (목)

내국세

올해 '고액 납세의 탑' 5개 기업 수상…전년比 1/3 수준

8천억원 탑 삼성디스플레이(주)…롯데카드 등 4곳 1천억원탑 

22년 동안 1천억원 이상 고액 납세의 탑 '204개 기업' 수상

 

 

기획재정부는 4일 제59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고액 납세의 탑 전수식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주식회사에 국세 팔천억원 탑을 전수했다.

 

이날 국세 일천억원 탑은 주식회사 부산도시가스, 롯데카드 주식회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회사, 주식회사 엠디엠 등 4곳이다.

 

고액 납세의 탑은 한 해 동안 법인세를 1천억원 이상 납부한 고액 납부 기업에게 수여하는 명예 기념탑으로, 올해 고액 납세의 탑 수상기업은 모두 5곳에 그치는 등 지난해 14개 기업에 비해 크게 줄었다.

 

특히, 지난해 고액 납세의 탑 수상 기업 가운데선 최고액인 칠천억원 탑(1곳)을 정점으로 사천억원 탑(1곳), 이천억원 탑(2곳), 일천억원 탑(10곳) 등이 허리를 받쳤으나, 올해는 팔천억원 탑(1곳)과 일천억원 탑(4곳) 사이의 중간 고액 탑이 실종됐다.

 

고액 국세의 탑이 감소한 데는 최근의 법인세수 상황과 밀접하게 연관돼, 기업실적이 악화됨에 따라 고액 납세의 탑 수상 기업 또한 확연히 감소하는 모습이다.

 

법인세는 2022년 103조6천억원에서 지난해인 2024년 62조5천억원으로 40% 가까이 감소했다.

 

특히, 이자와 배당소득 등에 대한 법인세 원천분과 달리, 경영실적을 토대로 신고·납부하는 법인세 신고분의 경우 2022년 87조원에서 2024년 39조4천억원으로 반토막(54.7%) 났다.

 

한편, 1회부터 올해 22회까지 고액 납세의 탑을 수상한 기업은 총 204개 기업으로 집계됐다.

 

고액 납세의 탑 수상 기업이 가장 많이 탄생한 해는 2006년과 2019년으로 각각 16개 기업이 수상했으며, 2020년에는 역대 최고액인 십조원 고액 납세의 탑을 삼성전자(주)가 수상한 바 있다.

관련기사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