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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6.02.19. (목)

내국세

"술잔 대신 뽑기" 호프점 줄고 장난감가게 창업 열풍

장난감가게, 가챠(캡슐뽑기), 피규어 전문점 등 젊은 층에 인기

국세청 100대 생활업종 동향…간이주점 큰 폭으로 감소세

 

대한민국 소상공인 창업 지형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유흥문화가 지고, 가챠(캡슐뽑기)점포 등 장난감가게, 펜션·게스트하우스가 창업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국세청이 발표한 100대 생활업종 동향에 따르면, 2025년 12월 기준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수는 312만651명으로, 1년전보다 1.5%(4만6천44명) 증가했다.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업종은 장난감가게(16.2%)다. 가챠(캡슐뽑기)점포와 피규어 전문점 등이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며 급증한 결과다. 실제로 장난감가게는 1년새 500여곳이 새로 문을 열며 생활업종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펜션·게스트하우스 창업 열기도 꺾이지 않고 있다. 펜션·게스트하우스는 3만1천500곳에서 3만5천446곳으로 12.5% 증가했다. 공인노무사(11.9%), 가전제품수리점(7.3%), 통신판매업(7.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전통적인 유흥공간인 주점업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간이주점은 전년 대비 10.4% 감소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호프주점 역시 9.5% 줄어들며 2만곳선을 위협받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코로나19 이후 단체회식 문화가 사라지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건강을 중시하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가 확산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학습환경과 여가방식 변화로 인해 독서실(9.1%), PC방(6.1%), 신발가게(6.0%) 등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업종별 명암이 확연했다. 음식·숙박분야는 펜션·게스트하우스(12.5%), 제과점(3.6%)를 제외하면 일식·중식·한식 등 대부분의 외식 업종은 정체되거나 하락세를 보였다.

 

서비스분야는 공인노무사(11.9%)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가전제품수리점(7.3%), 결혼상담소(6.2%), 예식장(5.7%), 피부관리업(5.4%)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소매분야는 장난감가게(16.2%)와 통신판매업(7.1%)가 증가세를 주도했으며, 채소가게(4.9%), 담배·복권소매업(3.5%), 과일가게(3.2%)도 상위권에 올랐다.

 

100대 생활업종이란 소매, 음식·숙박 및 서비스에 속하는 업종 중 우리 생활과 밀접한 품목(용역)을 판매·취급하는 100가지 업종을 말한다. 소매 36개 업종, 음식·숙박 14개 업종, 서비스·기타 50개 업종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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