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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11.28. (목)

관세

스마트폰 밀수출 기승, 관세청 적발실적은 전년比 1/5

이낙연 의원, 연간 1천만대 밀반출 불구 올상반기 469대 적발 그쳐

국내에서 분실·도난된 스마트폰이 해외로 밀반출되는 사례가 급증한 반면, 정작 세관에서 적발되는 스마트폰의 밀수출 사례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낙연 의원(민주당,사진)이 지난 16일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세관에서 적발한 밀반출 스마트폰은 469대로, 이는 지난해 인천공항세관이 한해동안 적발한 2천 350대의 1/5 수준에 불과했다.

 

이에앞서 관세청은 국내에서 분실·도난된 스마트폰의 해외 밀반출이 문제시되자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통관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올해에는 전국 세관에 특별지시를 내리는 등 스마트폰의 밀수출을 막고 있다.

 

그러나 관세청의 이같은 대대적인 단속활동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단속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1/5 수준으로 줄었으며, 같은기간 동안 연간 1천만대의 분실·도난 스마트폰이 중국과 베트남 등지로 밀수출 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에는 전국적 조직망을 갖춘 일당이 분실 스마트폰 2천여대를 중국으로 빼돌려 수 억원의 이익을 챙겨오다 경찰에 붙잡였다.

 

이처럼 밀수출된 스마트폰은 원래 주인의 개인정보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등 신상정보가 여과 없이 누출되고 있으며, 유심칩(USIM·범용가입자식별모듈)만 교체할 경우 해외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등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크다.

 

이 의원은 “관세청이 말로만 검사를 강화할 것이 아니라 실효성 있게 단속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국민의 개인정보와 재산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토록 실효성 있는 단속활동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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