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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29. (일)

세무 · 회계 · 관세사

여성세무사회 총회, '여성 제대로 대우받자' 한 목소리

조용근 회장 "여성 역할 제대로 할 수 있게 할 것"축사

 

 

제22회 여성세무사회정기총회가 26일 63빌딩 별관 4층 루프가든에서 당초 예상보다 조금 늦은 11시 20분 경에 시작됐다.

 

전임 방경연 회장은 총회 주무 회장 자격인 관계로 10시 30분 전에 이미 도착해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고, 신임 김옥연 회장은 10시 50분 경에 도착.

 

 

 


여성세무사회는 26일 제22회 정기총회를 실시했다.

 

 

 

방경연 전임 회장과 김옥연 신임 회장은 맞춰입은 듯 모두 흰색 정장 차림으로 등장해 이채. 각 회원들은 입구에서 서로간에 인사를 하며 얘기 꽃을 피우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 사회는 현 부회장인 유재선 세무사가 진행.

 

이날 행사에는 임향순 한국세무사회장, 조용근 한국세무사회장 차기 당선자, 송춘달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안수남 한국세무사고시회장, 여성세무사회 7대 회장인 신혜숙 회장 등이 참석.

 

 

 

이날 가장 먼저 도착한 송춘달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방경연 회장의 인사말 이후 간단한 축사 기회를 통해 방경연 회장이 인사말에서 언급한 여성세무사가 대우 받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에 공감을 표시. 이어서 그는 세무사회 부회장 선거도 ‘감사’를 선정하는 방식처럼 선거로 바꾸고 지방세무사회를 독립시키자는 제안을 제시.

 

임향순 한국세무사회장은 이에 대해 “부회장 선거 방식은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하고 “지방세무사회 독립은 다른 나라처럼 회원이 6~8만이 되는 경우에나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러나 앞으로는 독립이 되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

 

임 회장은 이에 앞서 성실납세제가 갑자기 재경위 법안소위를 통과한 것에 대해 착찹하다며 심경을 피력. 그는 “서울지방세무사회 회원의 경우 약 절반이 직원의 월급도 못주고 있는 형편이라서 신고도 할 수 없는 지경인데 국세청에서는 이를 두고 탈세라고 오해했다”며 “현재 공인회계사까지 포함하면 매년 700에서 800명 정도가 개업을 하는 수준이라서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

 


신임 부회장들이 나와서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황영순 세무사, 김미경 세무사, 김정애 세무사, 김선미 세무사, 정현숙 세무사.

 

 

이어서 “성실납세제를 막기위해 노력해 왔는데 어떻게 통과가 되었는지 모르겠다”며 “지금은 대단히 곤혹스러운 입장”이라고 표현. 그러나 “현재의 성실납세제는 강도를 낮춘 것이라서 도입이 되더라도 회원들에게는 큰 피해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

 

또한 양정규정의 경우도 최근 서울지방회 회원인 박영태 세무사가 서울행정법원에 낸 소송에서 ‘세무사가 자기 신고를 하면서 본인의 수입금액 누락이나 비용과다 부분이 있었다 하더라도 이는 세무사의 직무가 아니기 때문에 징계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승소판결을 받아낸 사례를 들어 잘 풀릴 것으로 생각한다며 희망의 메시지 전달.

 

조금 늦게 도착한 조용근 신임 회장은 “늦잠을 자느라 좀 늦었다”며 조크를 한 뒤 “자신도 친여성파로서 여성들의 편”이라고 서두 발언으로 회원들에게 웃음 선사.

 

그는 “긴 말은 하지 않겠다. 단지 실천으로 보여주겠다”고 한 뒤 “여성 세무사 회원들이 많이 도와줬고 또 내가 언급한 것이 있어서 여성들이 세무사회에서 단단히 한몫을 할 수 있도록 자리도 마련하겠다”고 공언.

 

이날의 주인공 김옥연 신임 회장은 간단한 인사말을 통해 “회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라고 임원직에 자발적으로 나서주기 바란다”고 강조.

 


신임 감사들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곽장미 세무사, 송영주 세무사.

 

 

김 회장은 회원들간에 식사를 할 때 각 회원들의 식사 자리를 돌아다니면서 인사를 나누고 궁금한 것을 물어보는 등 화합을 강조한 회장다운 모습을 보여 눈길.

 

총회의 보고 사항은 일사천리로 진행. 회의록 및 회무 및 외부단체 참여 등은 준비된 자료로 대체하고 결산과 예산안도 곧바로 동의를 구해 처리. 21기 집행내역을 보면 총 세입세출이 4천 5백만원으로 22기 예산액은 4천 6백 만원으로 책정 통과.

 

회원들은 식사를 하면서 여성 특유의 수다로 시끌벅적. 특히 세무 정보, 직원 월급 등 정보를 오가며 환담. 이들은 신임 부회장 및 감사들이 앞에 나와서 인사할 때마다 박수로 응원하며 여성세무사회 총회를 통한 화합의 장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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