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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29. (일)

내국세

한명로 동작서장-불교 유일 경주남산산실마라톤 대회 주최

“공직자로서 이런 일을 벌인다는 것이 옳은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한명로 동작세무서장을 보면 열심히 사는 것이 무엇인지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게 만든다.

 

 

 

그는 이번에 국세청의 현직 서장답지 않게 오는 13일 펼쳐질 [경주남산산길마라톤] 대회를 준비하는 주최자로서 국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치르는 [경주남산산길마라톤 대회]는 불교계에서 치르는 유일한 마라톤 행사. 참가 인원이 3천명이 넘고 전국 불교인만이 아니라 경주 시민과 300여명의 외국인까지 찾아오고 있는 큰 대회이다.

 

 

 

이번 대회 특징으로는 ‘불기 2551년 부처님오신날 기념 불국정토 경주남산 걷기선&마라톤’으로 부제를 단 점이다. 총 3개의 코스로 하프코스, 10㎞코스, 10㎞걷기禪 종목을 선정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게 했다.

 

 

 

또, 마라톤 행사 외에도 시민단체와 함께 하는 문화 행사와 전국 불자들이 찾는 성지순례행사도 병행한다.

 

 

 

그는 이 대회가 “돈을 목적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명품마라톤, 남산 자체가 문화재로서 이를 관람하면서 볼 수 있기 때문에 문화마라톤, 도로가 아니고 산길을 따라 가기 때문에 친환경마라톤대회라고 할 수 있다”며 “매회 참가 인원이 3천명 이상으로 금년에는 더 늘어날 예정이다”라고 설명한다.

 

 

 

이 대회를 4년째 치르고 있는 그는 올해로 공직생활 37년째로 지난해에는 국세청불자회 ‘보리회’의 제7대 회장에 취임하기도 한 독실한 불교 신자이다.

 

 

 

마라톤 및 불교스포츠문화원을 설립하기 위한 준비위원장으로서 뛰게 된 것은 그 스스로가 마라톤 매니아이기 때문이다. 경주세무서에서부터 마라톤을 통한 지역 화합까지 이뤄냈던 경력부터 마라톤만 10년 넘은 배테랑이다. “마라톤만큼 정직한 스포츠는 없다”며 마라톤 극찬맨이기도 하다.

 

 

 

또한 이 대회가 경주 남산에서 열리는 이유에 대해 “경주 남산은 679점의 문화재가 있는 우리 나라 문화의 보고이다”라며 “성지 남산의 보존과 활용가치를 국내인과 세계인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한 서장은 불교 유일의 마라톤 대회인 이 대회를 좀더 체계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년에는 한국불교스포츠문화원을 설립할 예정이다.

 

 

 

항상 열심히 사는 그는 공무에 있어서도 직원 복지를 먼저 챙겨주는 인물로 직원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을 뿐만 아니라, 또 대학원에 진학해 공부에도 끊임없이 매진하고 있다.

 

 

 

1인 10역이라도 마다하지 않는 그에게서 “삶은 배움과 도전의 과정”이라는 점이 묵묵히 느껴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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