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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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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산업 육성하려면 세제개편·규제철폐해야

병협 김철수 회장, 워크숍서 ‘의료산업 선진화’ 특강

병원 산업을 육성하고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불합리한 세제 개편을 비롯해 과도한 정부규제가 철폐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병원협회 김철수 회장은 10일 오후 강원 속초에서 열린 2007년도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 워크숍에서 ‘의료산업 선진화의 필요성-개방시대 병원의 역할’에 관한 특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현재 병원관련 규제는 개선이 필요한 규제를 포함하면 의료법 등 모두 260 여가지나 된다”며 싱가폴에서 우리나라 안동병원이 합작법인을 설립하는데 행정절차 비용 1달러, 소요시간은 3∼4 시간 만에 법인의 허가절차가 종료되는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병원 세제에 대해 김 회장은 우리나라의 의료법인은 비영리법인임에도 영리법인과 같은 부담을 주고 있으면서도 이익 배당을 하지 못하고 청산시 국가귀속이라는 이중의 부담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동일한 비영리법인 병원 간에도 지방공기업법, 지역보건법, 국립대학병원설치법 등 그 설립근거와 복지부, 행자부, 교육인적자원부 등 관할부처에 따른 조세 차이가 있다며 동일한 목적을 갖는 의료기관은 조세부담의 형평성을 위배하지 않도록 동일한 조세가 부과되도록 개선할 것을 요청했다.

 

 

 

김 회장은 의료산업은 “생산액 10억 원당 투입되는 고용자 수 지표인 ‘취업유발 계수’를 볼 때 의료산업은 16.3명으로 전체 산업 평균 12.2명 보다 높으며 4.9명인 제조업에 비해서는 3.3배나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발전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OECD 국가들의 경우 보건의료분야 종사자가 전체 근로자의 약8%에 달할 정도로 국가경제를 견인하는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나라 의료인력은 세계적 수준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으며, 지리적으로도 동북아의 중심지로서 의료산업 활성화의 좋은 입지를 가지고 있다”며 의료산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정책적, 경제적 지원·육성책이 어느 때 보다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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