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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10.06. (일)

서울세관 “사이버 밀수 이젠 꿈도 꾸지마”

서울세관, 사이버세관 감시단 1천200명 위촉.

 

지난해 2월 포털사이트 검색으로 알게 된 필로폰 거래 인터넷 카페를 통해 필로폰을 배송 받으려던 사건.

 

지난 3월 국내 보석상에 대한 컴퓨터 압수수색 과정에서 삭제된 파일을 복구해 동남아 여행자가 여행사를 통해 구매한 보석을 구매자가 직접 휴대 밀반입한 증거를 적출해 검거했던 사건.

 

지난 5월과 7월 위조된 상표 상품을 오픈마켓 및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사건.

 

이 사건들은 관세청이 사이버 밀수를 검거한 주요 사례들로 앞으로 이러한 사례들을 흉내 내려했다간 감시의 촘촘한 그물망을 더욱 피해나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세관장·태응렬)은 30일 전자상거래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더불어 급증하는 사이버 밀수에 대응하기 위해 일반인 1천200명을 사이버 감시단원으로 위촉하는 발대식을 개최했다.

 

서울세관에 따르면, 사이버감시단은 인터넷 쇼핑몰, 국내·외 상표권업체, 상표관련 협회, IT·무역전공 대학생 및 일반시민 등으로 구성, 불법전자상거래 모니터링을 하게 된다.

 

사이버감시단이 마약, 총기, 위조상품 등 불법 수입물품으로 의심되는 거래를 발견, 서울세관 홈페이지(http://seoul.customs.go.kr)나 밀수신고 전화(국번없이 125)를 통해 관련정보를 제공하면 세관에서는 이를 조사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사이버감시단원전원에게 일일이 위촉장을 수여한 태응렬 서울세관장은 “전문가와 일반국민이 모두 참여하는 ‘사이버감시단’이야말로 인터넷 불법거래 차단을 위한 민·관 협력의 표본이라 할 수 있다”며 “인터넷 불법거래가 근절되는 그날까지 다 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국내 최대 인터넷 경매업체인 (주)옥션의 황찬교 팀장은 “서울세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이버감시단은 불법 수입물품의 인터넷거래 차단을 위해 정부뿐만 아니라 6개의 인터넷쇼핑몰업체, 100여개의 상표권업체 및 일반시민 등 1천200명이나 되는 민간인이 온라인시장 감시에 직접 나섰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불법 수입물품의 인터넷 거래 방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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