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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10.06. (일)

서울시, 체납차량 번호판 자동인식시스템 도입

강남에 우선 투입, 2011년까지 전 자치구로 확대

자동차세를 체납하고 독촉기간이 지나도 납부하지 않고 영치담당자들의 눈을 피해 운행하던 체납자동차들이 이제부터 길거리를 활보하기가 어려워 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11일 내년부터 자동차세 체납차량에 대한 효과적인 번호판 영치업무를 위해 자동차 번호판 자동인식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자동인식시스템을 도입으로 인해 번호판 영치담당 공무원이 휴대용 PDA에 차량번호를 일일이 입력해 체납차량 여부를 확인해야 했던 것이 카메라와 번호판 판독시스템에 의해 초당 최대 15대의 번호판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효과적인 번호판 영치를 위해서는 체납차량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현재의 번호판 영치시스템은 번호판 영치담당 공무원이 휴대용 PDA에 차량번호를 일일이 입력해 체납차량 여부를 확인하기 때문에 체납차량 확인에 대당 20초 정도가 소요돼 많은 인력을 투입해도 효율적인 번호판 영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체납차량 번호판 자동인식시스템은 그러나 자동차에 폐쇄회로 카메라 2대와 번호판 판독시스템을 탑재해 시속 50km로 주행하면서 초당 최대 15대의 번호판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수동으로 일일이 차량번호를 입력하던 기존의 영치시스템을 활용할 때보다 수십배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번호판을 영치할 수 있다.

 

서울시는 체납차량 번호판 자동인식시스템을 내년부터 서울시 전체 체납 자동차세의 32%가 집중돼 있는 강남지역에 우선 투입해 집중적으로 체납차량 번호판을 영치하고 2011년까지 순차적으로 전 자치구에 보급할 계획이어서 서울에서 체납한 차량은 운행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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