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稅關의 변화 100년' 한눈에.

서울본부세관(세관장·태응렬)은 내달 1일 개청 100주년을 기념해 세관의 변화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에는 독립 운동가이자 조선 최초의 세관직원인 한서 남궁억 선생의 초상 사진과 1930년대 만주국 도문세관과 직원들의 모습 등 한눈에 세관의 변화모습을 볼 수 있다.

세관의 역사를 살펴보면, 1878년 9월 조선말 두모진해관으로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세관은 대한 제국까지 국가 재정을 지탱하는 가중 중요한 외화수입원이자 첨단 문물이 유입되던 유일한 창구였다.

세관은 관세 등의 징수 업무 이외에도 항만을 관리했을 뿐 아니라 근대 관측장비를 사용해 과학적인 기상정보를 제공하던 기관이기도 했다.

조선말 당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신문물에 대한 남다른 호기심과 열정에 불타던 조선의 뜻있는 젊은이들의 세관 창설기부터 활동했으며, 그 중에는 당대 독립운동가의 한 분이던 남국억 선생도 있었다.

태응렬 세관장은 초대글을 통해 "서울세관이 1907년 당시 대한제국시절 내륙지에서는 최초로 설치된 이후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했다"면서 "지난 1세기를 기념하고 미래 1000년을 위한 힘찬 행해를 준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울세관 약사

▷1906년 3월 총세무사청 관설보세시장 설치(1907년 8월 31일 폐지) ▷1906년 8월 총세무청 보세화물취급소 설치(1907년 12월 31일 폐지) ▷1907년 8월 총세무사청 남대문출장소 설치(총세무사통달 제8호) ▷1907년 11월 인천세관 마포감시서 설치(총세무사고시 제761호) ▷1910년 10월 청사신축 이전(현 서울역앞 금호아시아나 빌딩 부근) ▷1923년 4월 경성세관지서 승격 ▷1943년 12월 부두국에 흡수(세관 폐지) ▷1946년 2월 인천항무청 서울지서 설치 ▷1946년 4월 서울세관 개편(군정법령 제 76호) ▷1949년 7월 재무부 관세국산하 서울세관 설치(대통령령 제144호) ▷1957년 12월 1급세관 승격 ▷1961년 11월 청사 신축(서부역사내) ▷1980년 서울본부세관 발족 및 신청사 신축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