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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7.01. (월)

세정가현장

[동작서] "가치있는 삶"이란 무엇인가 특강

박동규 서울대 명예교수 초빙 잔잔한 감동 전달

"산다는 것에 대한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인 박동규 교수는 동작세무서에서 강사로 초빙돼 세무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가치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이같이 "산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그것을 삶에 반영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작세무서(서장·한명로)는 6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박목월 시인의 장남이며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인 박동규 교수를 강사로 초빙, '가치있는 삶'을 살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

 

박 교수는 일의 동기성은 삶에서 나오는 것이며 가치있는 삶을 위한 변화를 가져오는 동기는 삶에 대한 각기 나름의 계획과 성취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치있는 삶의 태도에 대해 산다는 것에 대해 생각을 갖고 있어야 하며, 해보고 싶은 것이 있어야 하고 해보고 싶은 목표의 근저는 나와 가족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러한 세가지 사고에 대해 자신의 가족에 대한 체험을 중심으로 설명했고 부부에 대해, 자녀에 대해, 부모에 대해 그 관계를 생각하고 이를 삶에 반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서로간에 '사랑기억'과 같은 구체적인 인식 항목을 만들어 이러한 증거들을 삶에 건져올려야 한다고 했다.

 

자신의 어머니가 말하길, 어머니는 갑상선 암 수술에서 깨어나 병실 밖을 쳐다봤을 때 장미 한 송이 들고 안을 보면서 부들부들 떨고 있던 아버지가 가장 기억남는다고 했다며 그와 같은 기억들이 건져올려질 때 행복이 쌓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보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전망이라고 하며 아이들을 과외 공부시키는 것보다는 공부를 진짜 해보고 싶도록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이렇게 목표를 많이 가지고 사는 것이 풍요로운 삶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목표를 세울 때 근거가 되는 것은 나와 가족으로 가족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이 '가치있는 삶'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자신의 할머니와 가난했던 가정 안에서의 부친인 박목월 시인과 어머니, 그리고 형제들의 예화를 적절히 섞어가며 '가치있는 삶'을 끌어냈다. 또 가난에 찌들려 눈물을 흘려야 했던 과거를 얘기가 전해질 때는 젊은 직원들의 마음을 숙연케 해 가족에 대한 참다운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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