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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10.01. (화)

[서울세관] 사상 최대 환치기 막은 서울세관 조사국

10개월 끈질긴 추척, 1조원대 불법 환치기 밝혀내

지난 달 31일, 국세청에 마련된 브리핑실에서 서울본부세관(세관장 우종안) 여영수 조사국장의 브리핑이 있었다.

 

이는 9500억 원 상당의 외환거래를 알선하고, 이를 통해 2,000만 불 상당의 이익금을 중국으로 빼돌린 환치기 조직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 위한 것이였다.

 

이날 여영수 국장의 사건 개요와 환치기 일당 검거의 관련 브리핑 뒤에도 기자들의 열띤 질문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까닭은 이번에 적발된 불법 외환 거래 규모가 그간 관세청 산하 외환 범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이기 때문.

 

이렇게 기록적인 쾌거를 이룬 바탕에는 서울본부세관의 여영수 조사국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끈질긴 노력이 함께 했다.

 

특히 사건을 맡았던 김윤식 과장(조사 4과) 및 김세훈 계장 및 직원들에게 이번 사건은 10개월이란 시간과의 싸움으로 기억되고 있다. 

 

김윤식 과장은 “지난 1월부터 시작된 이번 사건을 성공적으로 매듭짓게 돼서 기쁘다”며 “근 1년 가까이 환치기 사범들의 동태를 파악하고 계좌를 추적하며 고생했던 계원들과 그 가족들에게 이제야 면목이 설 것 같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또한 이재희 조사관은 “워낙 큰 규모의 사건이라 사건을 담당했던 모두가 지난 10개월간 살얼음을 밟는 기분으로 노심초사 했다”면서 “특히 수백 개의 계좌와 1조원 대 자금을 신속히 추적하기 위해, 기울인 시간과 노력이 이제서야 보람으로 돌아온 것같다"고 밝혔다.

 

또한 사건과 관련해 김세훈 계장은 “환치기와 같은 외환범죄는 당연히 엄단해야할 불법”이라고 전제하면서 “특히 외환 위기로 국가 경제가 힘든 상황에서 1조원대의 국부가 노출되고, 2천만 불에 달하는 자금이 해외로 유출되는 이번 사건을 다루면서, 이번 사건을 담당한 조사국 직원 모두가 관세 공무원의 명예에 더해 나라의 국민된 입장에서 더욱 열심히 일했다”고 말을 이었다.

 

 

이번 환치기 사건과 관련해서 여영수 조사국장은 “주로 항만이나 공항을 끼고 있는 다른 세관과는 달리 서울세관은 수도권을 포함한 광대한 지역을 관할하고 있어 인력과 시간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어려운 점이 없지 않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서울세관 조사국이 오랜 시간 동안 쌓아온 조사업무에 대한 노하우와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로 이번 환치기 사건이 무리 없이 마무리된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여영수 조사국장은 “대외적 환률 변동으로 불법 외환 거래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서울세관의 그간 쌓아온 정보력과 조사능력을 바탕으로 이번 사건과 관련된 기업과 관련자에 대해서는 확실히 여죄를 물을 것이고, 더불어 항후 세관과 관련된 어떤 범죄에 대해서도 ‘든든한 나라의 방패’로서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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