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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10.01. (화)

수입먹거리 원산지 표시 대규모 위반사범 적발

관세청, 중국산 양파·단무지 등… 지속적 엄단

'중국산 양파가 국산으로 둔갑하는 현장 적발'

 

서울본부세관(세관장 우종안)은 지난 12일 중국에서 수입한 양파의 껍질을 제거 후 국내산으로 허위표시 포장 작업을 하고 있던 서울 송파구 방이동 및 경기도 하남시 일대 작업 현장을 적발했다.

 

이번 단속은 서울세관 소속 80여명의 조사요원이 투입된 대규모 단속으로 양파껍질을 제거하여 국내산으로 위장하는 현장을 급습해 A농산 등 4곳에서 국산으로 둔갑한 24톤의 양파를 적발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 양은 일반대중식당 600 곳에서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서울세관은 둔갑된 양파의 유통경로를 추적해 그 판매상에 대해 추적조사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세관은 지난 8일에도 경기도 수원시 소재 단무지 제조공장에서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염장무를 원료로 단무지를 생산하면서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허위 표시해 식자재 업체에 유통시킨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현장을 적발, 대표 A모씨를 입건한 바 있다.

 

서울세관의 조사결과 A모씨는 중국산 염장무 35톤의 원산지 표시위반 이외에도 재료의 실제 수입가격을 절반 이상 낮게 신고해 관세를 포탈한 혐의도 있음을  밝혀냈다.

 

이번 단속을 총괄 지휘한 서울세관의 여영수 조사국장은 "멜라민 파동 등 중국발 식자재의 파동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국민 건강을 담보로 시세차액을 노린 원산지 표시 위반 범죄는 반드시 법의 엄중한 처벌이 따를 것"이라 밝히며 "서울본부세관은 이번 사례와 같이 조사국의 인적, 물적인 역량을 집중해 고질적인 수입 식자재 불법 사례를 뿌리 뽑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세청은 최근 국민의 먹거리 안전을 위해 수입먹거리 원산지표지 위반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펼치고 있으며, 금년 10월 현재 78억원 상당의 해당사례를 적발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배 증가한 실적으로 위와 같이 수입먹거리의 원산지 세탁행위를 적극 차단하고 전국적으로 수사망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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