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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10.05. (토)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민화속의 호랑이 그림에는 대개 호랑이를 중심으로 까치와 소나무가 그려져 까치호랑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합니다. 

 

까치는 기쁜 소식을 전해준다는 길조이며 인간의 길흉화복을 좌우하는 전능의 신으로 여겨지는 서낭신의 사자로서 우리와 아주 친숙한 새입니다. 호랑이는 서낭의 신지(神地)를 받들어 수호하는 심부름꾼이라는게지요.

 

까치 호랑이 그림은 서낭신의 신탁을 호랑이에게 전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다른 한편으로 12지간 동물 중 신중한 사고, 정확한 판단, 과감한 행동으로 영험한 동물로 꼽히는 호랑이.

 

까치가 가져 온 희망의 신탁(神託) 메시지를 받아 미션을 완벽히 수행해 내지만 한편으론 곶감을 보고 놀라 달아났다는 구전 민담 설화처럼 인간미 넘치는 친근한 동물로  우리들에게 묘사되기도 합니다. 여러 민화에는 호돌이와 같은 귀여움도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빙그레 미소를 띄게 하지요.

 

경신년 호랑이 해, 독자여러분 가정에 기쁜일만 가득하기를 소원합니다.

 

<그림:박현희 민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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