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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10.05. (토)

윤증현 장관의 말·말·말…링컨이어 박지성선수까지

고려대 경제인회 조찬강연 참석, 유명인사 발언 언급하며 경제방향 제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오전 인터컨티넨탈호텔 오키드룸에서 열린 ‘고려대 경제인회’ 조찬강연을 통해, 하반기 이후 경제전망 및 경제정책 운용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윤 장관은 강연을 통해 동·서양 유명인사 5명을 말귀를 인용 현 경제상황 및 향후 운용방향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윤 장관은 우선 “우리는 이제 위기극복이라는 1라운드를 끝내가고 있을 뿐”이라며,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산문집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에 나오는 말을 떠올리게 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인 산문집을 통해 인용한 문구는 “우리는 어려운 것에 집착해야 합니다. 자연의 모든 것들은 어려운 것을 극복해야 자신의 고유함을 지닐 수 있습니다.”라는 구절이다.

 

이는 주위에서 우리경제를 칭찬하고 우리가 앞서 나가고 있다고 느낄 때 혹시나 우리가 안일함에 빠져서 어려운 것을 피하려고 하지는 않는지 한번 더 되돌아봐야 한다는 의미다.

 

이어 서비스선진화방안과 관련해서는 “에이브러햄 링컨의 말을 통해 서비스업 선진화에 대한 저의 마음가짐을 표현하겠다”며 “나는 천천히 걸어가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뒤로는 가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를통해 윤 장관은 각부처에 흩어져 있는 179개의 각종 일자리 사업을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해 효과성을 높여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향후 정책방향과 관련해서는, “공자는 일찍이 멀리 내다보고 대책을 생각하지 않으면 걱정거리가 가까운 곳에 도사리고 있다”고 했다며, 이제는 당면한 위기극복을 넘어서, 새로운 변화의 흐름 속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뛰어난 기량을 갖춘 세계 정상급 선수들 틈에서 나의 부족한 면들을 하나하나 발견하고 채워나갔다. 그들이 나의 스승이었다. 이제 나는 그들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박지성 월드컵축구 국가대표선수의 말을 인용하며,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세계의 규칙을 따라가던 나라에서 규칙을 만드는 나라로 변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장관은 “법정스님의 법문집에 나온 말씀을 전하면서 오늘 강연을 마치고자 한다”며 “나 자신은 어떤 꽃과 잎을 피우고 있는지 살필 수 있어야 합니다. 꽃으로 피어날 씨앗을 일찍이 뿌린 적이 있었던가?∙∙∙∙준비된 나무와 풀만이 때를 만나 꽃과 잎을 열어 보입니다.∙∙∙준비된 사람만이 계절을 만나서, 시절인연을 만나서 변신을 이룰 수가 있습니다.”라며 강연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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