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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14. (토)

경제/기업

산업부 "더존비즈온 같은 디지털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적극 지원"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서비스 제공업체 ㈜더존비즈온 방문 
“Post-코로나, 디지털통상으로 비대면 경제 뒷받침” 밝혀 

김용우 더존비즈온 대표 “플랫폼 통해 비대면 업무환경 조성에 기여”

 

정부가 ‘코로나 이후’를 대비해 더존비즈온 등 국내 디지털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나섰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1일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서비스 제공업체인 (주)더존비즈온(대표·김용우)을 방문, 현장을 점검하고 디지털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비대면·비접촉 방식의 온라인 상품 거래가 확대되고 온라인 교육 등 디지털화된 서비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데이터 처리, AI 등 혁신 기술을 보유한 디지털 기업들의 비즈니스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더존비즈온과 같은 디지털 기업의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우 더존비즈온 대표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기업들의 매출 하락세가 우려되지만 더존비즈온의 플랫폼 사업부문 매출은 오히려 증가세다”며 “플랫폼을 통해 회계·급여 등 기업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비대면 업무 인프라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실시간으로 축적되는 기업의 거래정보를 AI 기반으로 분석해 기업들에게 고부가 맞춤형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궁극적으로 기업형 플랫폼이 해외로 진출하고 국가별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진출대상 국가의 관련 규제 파악과 국가간 데이터의 자유로운 이동이 보장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유명희 본부장은 “디지털 경제 시대에는 기존의 제도하에서 규정하기 모호한 신산업들이 속속 출현한다”며 “이를 반영한 디지털 통상 규범을 속히 마련하고, 디지털 경제에 대한 국가별 규제 수준을 국제 기준에 맞춰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음원을 CD로 제작해 수출하면 음반 CD에 대한 관세가 부과되지만, 인터넷을 통한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는 무관세 관행이 한시 적용돼 관련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유 본부장은 “WTO 차원에서는 지난해 5월 WTO 전자상거래 협상이 개시돼 현재 83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디지털통상 규범 마련을 위한 논의가 개진 중이다”며 “우리나라도 제안문을 제출하는 등 협상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디지털 비즈니스 자유화에 적극적이고 전략적으로 중요한 국가들과는 맞춤형 협정 체결을 병행 추진해 우리 디지털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토대를 신속히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국내 디지털 사업 환경을 선제적으로 정비해 국내 기업들의 적응 능력을 높이고, 세계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관련 제도도 함께 정비할 것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비대면 경제가 핵심 화두가 될 것”이라며 “디지털 기술을 통한 기업의 혁신 노력에 발맞춰 정부도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디지털 통상 규범을 정립하고, 비대면 경제로의 전환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통상은 인터넷·ICT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국가간 교역활동 전반을 뜻한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제품기획부터 생산·유통·고객관리·소비 전반에 걸쳐 혁신을 초래하고 있다.

 

무역 방면의 변화 사례로는 △기존에 없던 데이터 교역(3D 모델링 파일을 전송 받아 3D 프린터로 출력) △IT 하드웨어(컴퓨터 서버)에서 데이터 서비스(클라우드 서비스)로의 판매방식 변화 △디지털 제품(필름·CD 등)에서 스트리밍 서비스(유튜브·넷플릭스 등)로의 전환 등을 꼽을 수 있다.

 

디지털 기술의 잠재력은 전통적인 재화·서비스의 교역을 디지털화해 무역비용을 크게 줄이고, 노동·자본 중심의 전통적 비교 우위를 창의적 아이디어·디지털 기술로 변화시킨다는 데 있다. 이를 통해 중소·중견기업과 개도국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더존비즈온은 ERP와 비즈니스 플랫폼, 데이터 기반 부가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디지털 기업으로,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금융위원회)·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자(과학기술통신부) 등에 선정된 바 있다.

 

한편, 이날 방문은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더존비즈온 서울사옥에서 오후1시30분부터 1시간 가량 이뤄졌다. 유명희 본부장과 노건기 통상정책국장, 김용우 더존IT그룹 회장, 송호철 더존비즈온 상무 등 8명이 참석해 △더존비즈온 서비스 창출사례 청취(프로그램 시연 등) △디지털 기업 해외진출 방안 논의 △업계 애로사항 청취 등을 위한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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