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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14. (토)

경제/기업

전세계 투자자 49% "ESG 대응 실패기업에 대한 투자 회수 고려"

삼일회계법인, 글로벌 투자자 325명 대상 ESG 조사

응답자 79% "기업 ESG 대응방식 투자 결정에 영향"

 

ESG가 투자 전략의 핵심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전세계 투자자 절반은 ESG 이슈 대응에 실패한 기업들에 대한 투자 회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투자자 79%는 기업이 ESG 리스크와 기회를 관리하는 방식을 투자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일회계법인은 2일 ‘PwC 2021 글로벌 투자자 ESG 서베이’ 보고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전세계 투자회사, 투자은행, 증권사 등 자산 관리 및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는 43개국 투자자 32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들 투자자들이 운용하는 자산은 총 11조6천억달러에 달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49%는 ESG 이슈 대응에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회수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ESG달성 목표를 위한 투자 수익률 하락은 우려했다. 81%의 투자자는 투자 수익률 1% 이상 하락은 인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

 

ESG 관련 이슈 중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기후문제를 꼽았다. 응답자 65%는 온실가스 배출을 우선과제로 답했으며 뒤이어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보장(44%), 인력과 경영진의 다양성·평등성·포용성 개선(37%) 순이었다.

 

ESG 전략의 시작은 경영진의 의지에 초점을 맞췄다. 82%의 응답자들이 ESG는 기업의 경영전략에 녹아 있어야 한다고 밝혔으며, 66%는 주요 경영진 중 한명이 책임을 질 경우 ESG 이슈는 해결될 것으로 봤다.

 

83%의 투자자들은 기업이 ESG 관련 목표를 설정한 후 그 이행과정에 대해 보다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지속가능보고체계의 단일화된 표준 필요성이 부각됐다. 현재 ESG 공시수준에 만족한다는 투자자는 3분의 1에 그쳤으며, 75%는 ESG 관련 지표들에 대한 공시내용을 독립적인 제3가 검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스티븐강 삼일 ESG 플랫폼 리더는 “ESG는 뒤늦게 챙길 수 있는 이슈가 아니다. 기업 전략의 한 축으로 자리잡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ESG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가 얼마나 잘 전달되는지가 중요하다"며 "ESG 목표를 설정하고 성과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성, 리스크 및 재무보고팀이 협력해 전체론적인 접근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궁극적으로 투자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기업은 ESG 관련 성과를 사업적·재무적 지표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기고 집중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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