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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14. (토)

경제/기업

"ESG 이슈 등에 '주주행동주의' 늘어날듯…기업, 능동적 대처해야"

ESG 이슈 부상 등으로 주주행동주의가 늘어난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배구조 부실, ESG 이슈 관리 부족 등 이슈가 있는 기업 이사회는 개선과제를 시급히 강구해 주주행동주의에 능동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삼일회계법인 감사위원회센터는 21일 최근 발간한 감사위원회와 지배구조 제17호를 통해 주주행동주의의 최근 동향과 유형을 소개했다.

 

또한 기업의 경영 관행이나 전략을 바꾸기 위해 주주 권리를 활용하려는 투자자들의 다양한 활동인 주주행동주의에 기업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했다.

 

주주행동주의는 지배구조 문제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관여, 개인투자자의 주주제안, 헤지펀드의 위임장 대결 등이 포함된다. 

 

예를 들어 수조달러 규모의 자산운용사가 ESG 이슈에 미비하게 대처하는 기업의 이사회에 반대 투표를 하겠다고 선언하거나, 헤지펀드가 현금을 과다하게 보유한 회사를 대상으로 위임장 대결을 벌이는 것이 주주행동주의의 범주에 속한다.

 

보고서는 기관투자자, 헤지펀드 등에 의한 주주행동주의가 건전한 속도로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전문가들이 주주행동주의 캠페인 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기업은 주주행동주의자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하며, 주주행동주의의 동향을 탐색하고 파악하는 것은 이사회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주주행동주의자 관여 유발 회사의 공통점은 주가 부진, 동종기업 대비 성과 부진, 지배구조 부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이슈에 대한 관심 부족 등이 꼽혔다. 

 

보고서는 특히 ESG는 기관투자자를 비롯한 많은 투자자들이 최근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주제인만큼 더욱 주목해야 한다고 지목했다.

 

ESG 영역에서의 잘못된 관행으로 회사가 주주행동주의자의 목표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부적절한 노동, 보건, 안전 관행이나 ESG에 관한 불충분한 공시 등이 주요 위험 요소에 해당한다.

 

삼일 감사위원회센터는 “투자자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을 때 회사의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주주행동주의에 대한 효율적 대응이 이뤄지지 않으면 회사의 경영진과 이사회가 주주들의 우려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상을 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는 반면, 주주행동주의자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면 장기적으로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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