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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14. (토)

경제/기업

지난해 중견기업 205곳 대기업으로 성장…전년 대비 2배↑

중견기업 수 5천480개…46개↓ 

매출·고용·영업이익은 증가

중소기업 467곳 중견기업 진입

 

지난해 중견기업 205곳(8개 기업집단)이 대기업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107개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중소기업 467곳도 중견기업으로 진입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0일 발표한 ‘2021년 중견기업 기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중견기업 수는 전년 대비 46개가 줄어든 5천480개로 집계됐다. 다만 매출액, 종사자 수, 영업이익 등은 모두 증가했다.

 

매출액은 852조7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82조7천억원(10.7%) 늘었다. 제조·비제조 업종 모두 증가한 가운데 특히 전기장비, 기계, 화학 등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매출 규모로 보면 1조원 이상 기업은 115개로 전년 대비 8개 늘어난 반면, 3천억 미만 초기 중견기업은 4천789개로 154개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제조·비제조업 모두 증가해 53조2천원을 기록했다. 제조업은 25조2천억원, 비제조업은 28조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4.8%, 42.1% 증가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 이상의 영업이익을 뛰어넘었다.

 

종사자 수는 159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신규채용을 26만7천명(전년 대비 15.6%)으로 늘리면서 정보통신·운수 등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1만6천명 늘었다. 신입사원 초임은 대졸 기준 3천566만원이다.

 

중견기업 4곳 중 1곳(24.6%)은 지난해 신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제조 중견기업은 절반 이상인 52.8%에 달했다.

 

신사업 추진분야는 미래차(27.7%)가 가장 많았다. 뒤이어 에너지(13.7%), 바이오헬스(12.3%), 정보통신(11%) 순이었다.

 

총 투자금액은 30조7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4조원 늘었으며, R&D와 설비투자 실적이 2018년 이후 3년 만에 동반 상승했다. 중견기업은 내년에도 R&D 투자금액을 올해 대비 3천억원 늘릴 방침이다.

 

한편 중소기업 회귀검토 기업은 6.2%로, 조세지원 축소(58%)가 가장 높은 이유를 차지했다. 금융지원 축소(15.4%), 중소기업적합업종 등 판로제한(14.8%)도 많았다.

 

김홍주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물류대란, 미·중 무역분쟁, 공급망 위기 등으로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컸음에도 중견기업은 매출, 신규채용, 투자 등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예년에 비해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견기업 기본통계 및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견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규제개선, 세제·금융지원 확대 등 성장 걸림돌 제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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