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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20. (금)

경제/기업

고물가에 닫힌 소비심리…경기하방 우려 확대

국회예산정책처 "생산·투자·수출 3저(低)에 무역수지 적자폭 커져"


국회예산정책처가 우리 경제의 경기 하방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생산·투자·수출 감소폭이 커진 데다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비관적 소비심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예산정책처는 21일 경제동향 제35호를 통해 대내외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매 판매는 준내구재 판매 증가 등으로 4개월만에 증가로 전환됐으나, 투자의 경우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모두 전월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수출이 4개월 연속 역성장한 데다 중국·아세안·일본 등으로의 수출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새해 들어 1월 무역수지가 126억9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전체 무역적자 427억달러의 4분의 1을 넘어선 규모다.

 

소비자물가는 5.2% 올라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상품과 서비스 물가는 각각 6.6%, 3.8% 상승했다.

 

전상품 생산은 감소세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제조업 생산의 경우 12월 기준으로 전년 동월 및 전월 대비 확연히 줄어 침체가 심화됐다.

 

고용시장의 경우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나 증가세는 둔화 조짐을 보였다. 1월 취업자 수는 41만1천명 증가했으나 증가세는 8개월 연속 둔화됐으며, 인구는 37개월째 감소하는 등 1월 기준 주민등록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0.39% 감소했다.

 

다만, 금융시장은 글로벌 물가 불안이 완화되면서 국고채 금리와 환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말 기준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3%로 전월 대비 0.4%p 하락했으며,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긴축 기조 완화 등으로 주요 국의 국채 금리도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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