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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03. (화)

내국세

강민수 국세청장 "올해 세입예산 달성 힘들 것"

임광현 의원 "현 세수상황, 징세행정 강화로 극복될 수준 아냐"

 

강민수 국세청장은 지난 22일 "올해 국세청 소관 세입예산 달성이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국세청장은 이날 기재위 전체회의 업무보고에 참석해 "5월 누계 세수실적이 지금 줄어들고 있는데 금년도 국세청 소관 세입예산 달성 가능한지"를 묻는 임광현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임 의원은 "올해 5월 누계 세수실적이 147조9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8조9천억원 감소했다. 진도비는 41.4%로 전년보다 5.3%p 감소했다"며 "작년 56조원이 넘는 세수결손에 올해 5월 세수 진도율도 최저다. 반면 올해 국세청 소관 세입예산이 357조원으로 작년보다 더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세청이 노력한다고 세금을 더 많이 거둘 수 있나. 지금 국세청의 노력세수가 전체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정도 되나"고 물었다.

 

강 국세청장은 이에 대해 "조사 부분이 대표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 조사 부분은 2% 정도이고 나머지 조금 더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임 의원은 "전체 경제규모가 커지고 국세청 소관 세입예산 규모가 커지면서 노력세수 비중이 자꾸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국세청이 징세행정으로 할 수 있는 여력은 줄어든다는 얘기다. 그러니까 세수펑크는 국세청 책임, 세정문제가 아니고 세제의 문제로 현 정부의 부자감세가 과세기반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8월 법인세 중간예납에 대해 "세수 때문에 국세청에서 중간예납을 독려하다보면 기업들한테 부담을 준다. 기업 입장에서는 안 내도 될 중간예납을 많이 내는 경우에는 배임 문제에 걸릴 수도 있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고, 또 하나는 지금 세수상황이 국세청의 징세행정 강화로 극복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며 "세수 부족으로 징세행정을 강화하면 자칫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는 그런 결과가 올 수 있다"며 세심한 징세행정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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