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조사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보장하고, 아울러 납세자의 권익 보장과 이를 위해 집행부서를 견제하는 내부적인 독립성을 유지해 나가는 역할을 조사상담관실이 하게 되는데, 그 첫 단추를 제가 끼는 역할을 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조사상담관제가 시범적으로 실시되는 가운데 중부廳 초대 조사상담관의 막중한 직책을 맡게된 권기영 상담관<
사진>은 납세자의 권익 보호에 업무의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8월부터 서울廳과 중부廳에서 시범적으로 조사상담관제가 본격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조사상담관실은 철저하게 청장 직속으로 운영된다. 이는 집행부의 견제 등 독립성을 유지하지 않으면, 이 제도 자체가 실효성을 거두기 힘들기 때문이다.
현재 중부廳 조사상담관실에는 조사상담관(서기관)을 비롯, 사무관 2명과 6·7급 직원 등 총 7명이 근무하고 있다.
"조사상담관실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민원인들과 상담을 해야 하기 때문에 조사 경력을 우선해서 뽑았으며, 조사원 자격 및 조세범칙전문요원 등 廳내 최우수 인력으로 구성, 납세자와 상담을 통해 현장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현장에서 바로 답변을 주고, 그렇지 못할 경우는 집행부서의 의견 등을 수렴해 최대한 빨리 답변을 줄 수 있도록 할 예정이고, 홍보문제는 언론 등과 함께 청장께서 직접 회사 대표들에게 친서를 통해 이 제도에 대해 알릴 계획입니다."
권 상담관은 "조사상담관실은 조사의 모니터링, 즉 옴부즈맨 역할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조사 집행 중이라도 전화나 팩스, 우편, e-메일 등 다양한 경로로 창구를 열어놓고 있다"며 "아직은 기업들이 이 제도를 잘 모르고 있기 때문에 방송, 언론 등에 대한 홍보와 함께 우편을 통해 회사 대표가 직접 알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최근 청장이 주재하는 조사상담관제 세부운영에 관한 토론회가 열렸다"며, "이번 토론을 토대로 세부적인 운영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